◈한국문화순례◈/낙동우산문화권

울산 간월사터 동삼층석탑

蔥叟 2016. 2. 3. 07:49

울산 간월사터 동삼층석탑

 

간월사터 금당지(金堂址)의 좌우에 있는 쌍탑으로 오래 전에 무너져 있었던 것을 일부 새 부재를 끼워서 복원한 것이다간월사지탑은, 규모와 비례를 비롯 상층기단부 탱주 2개와 장항리탑의 1층몸돌과 비슷한 양식을 가진 금강역사상을 부조로 나타내는 등 8세기 전성기 석탑의 특징을 고루 갖추고 있다. 또 상층기단부 면석을 보면 하나의 판석으로 가공된 것이 아니라 황복사탑과 동일한 유형으로 만들어져 석탑의 편년은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쌍탑의 건립연대는 상, 하층 기단의 탱주가 2, 인왕상과 문비, 쌍탑이라는 특징을 들어 탑의 건립이 절정을 이루던 8세기중엽으로 추정되며 울산에서는 유일한 금강역사상을 갖춘 중요한 탑이라 할 수 있다. 경주를 중심으로 분포하는 금강역사상의 모습은 지역이나 시기에 따라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으나 간월사지 금강역사상은 경주국립박물관 미술실에 전시되어 있는 금강역사상 모서리기둥(경주 하동, 통일신라 9C, 84.0x45.0cm)의 금강역사상과 흡사하다.

 

동서 쌍탑의 하대 중석과 상대 하석에 탱주(撑柱)를 둘씩 새기고 주위에 탑구(塔區)를 구비하고 있으며 1층 몸돌의 동서남북 사면에 조각된 인왕상은 장항리 절터에서 최초로 나타나는 조각 기법이다. 물론 탑에 인왕상을 배치하는 것은 분황사 모전석탑에서 최초로 나타나고 있지만 1층몸돌에 부조로 새기는 것은 장항리 절터의 오층석탑이 최초 작품인 것이다. 간월사터의 그것은 조각 수법이 장항리 절터의 조각보다는 뒤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간월사지 삼층석탑(시기념물 5호)은 복원을 할 때 하층 기단의 갑석이 지대석보다 더 길게 나와 있어 잘못 복원된 사례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문화재 보수와 정비가 원칙과 기준 없이 이뤄지고 있으며 전문가의 관리 감독이 이루어지지 않아 나타나는 결과이다. 간월사지에 있는 두 기의 삼층석탑은 조성시기나 조각의 형태로 보아 등록문화재로 지정이 될만하지만 소실된 부재가 많아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되지 않고 있다.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동삼층석탑

 

 

 

<2015.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