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한국어학교 - 일본 대마도 이즈하라 한어학소
嚴原 韓語學所
차창 밖으로 바라본 이즈하라 항구의 한켠에 거다란 옛건축물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이름하여 이즈하라 한어학소라고 한다. 명치유신 이후 일본 최초의 현대식 한국어학교다. 1872년 10월 25일에 개교하여 1873년 8월 2일 폐교하고 동년 10월 21일에 초량으로 이전하여 8년 간 한국어 교육을 하다가 1880년 도쿄로 이전하여 현재 도쿄외국어대학 한국어과의 모태가 되었다. 한어학소의 설립목적은 조선침략 준비 작업을 위한 조선어통역야성에 있었다. 실제 이 학교 출신 중에 을사늑약문 초안과 통역, 한일합병문 초안과 통역을 한 자가 조선총독부 인사국장을 거쳐 궁내부차관까지 승진했다고 한다. 자본근 300원으로 5명의 교직원이 35명을 교육시켰으며 교재는 춘향전, 최충전, 임진록, 교린수지, 인어대방 등이었다고 한다.
▲한어학소
▲한어학소
▲한어학소
<2016. 1. 15>
'◈극동문화순례◈ > 일본문화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통신사의 길 - 일본 대마도 통신사황윤길현창비 (0) | 2016.02.12 |
---|---|
조선통신사의 길 - 일본 대마도 통신사황윤길현창비 가는 길 (0) | 2016.02.12 |
이즈하라항을 밝히던 등불 - 일본 대마도 이즈하라 조야토 (0) | 2016.02.11 |
17세기 항만시설 - 일본 대마도 오후나에 (0) | 2016.02.11 |
은어가 돌아오는 계곡 - 일본 대마도 야유모도시 자연공원 천지수 (0) | 2016.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