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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혜목산 고달사터 석조사각불대좌

蔥叟 2015. 12. 12. 07:03

여주 혜목산 고달사터 석조사각불대좌

 

고려시대의 석조대좌로 높이가 157cm에 이른다. 상·중·하대와 지대석을 모두 갖춘 4각대좌로 보존상태가 매우 좋은 편이다. 상대석에는 겹으로 된 올림연꽃 24잎을 조각했고 그밑에는 3단의 받침을 두었다. 중대석의 간석(竿石)은 4각이며 각 면에 안상(眼象)을 하나씩 가득차게 새겼다. 하대석에는 3단 받침이 간석을 받치고 있으며, 그 밑에 겹으로 된 내림연꽃 24잎을 상대석과 같은 배열로 새겼다. 하대석 밑에는 턱이 진 각형받침 한 단이 있는데 그 측면에는 안상을 각각 4개씩 나란히 새겼다. 넓은 지대석은 대좌 전체를 안정감있게 받쳐주고 있다. 이러한 유형의 대좌는 예천 청룡사석조비로자나불상(보물 제425호)의 대좌 등 고려시대의 예가 몇 점 더 전하고 있어 고려시대에 일시적으로 유행했던 것 같다. 연잎의 형태가 좌우로 갈수록 비스듬히 배열된 것은 고려 초기 석물(石物)에서 보이는 연화무늬의 시대적 특징으로 같은 고달사지에 있는 부도에서도 보인다. 원종대사혜진탑과 비슷한 10세기에 제작된 불상의 대좌로 추정되며, 대좌의 규모나 제작수준으로 보아 그 위에 놓였던 불상의 규모도 짐작해볼 수 있다.

 

▲석조사각불대좌

 

▲석조사각불대좌

 

▲석조사각불대좌

 

▲석조사각불대좌

 

▲석조사각불대좌

 

▲석조사각불대좌

 

▲석조사각불대좌

 

▲석조사각불대좌

 

▲석조사각불대좌

 

 

 

<2015.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