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한남문화권

여주 신륵사 구룡루

蔥叟 2015. 12. 9. 07:09

여주 신륵사 구룡루

 

극락보전 맞은 편에 자리하는 구룡루(九龍樓)는 1858년 김병기의 지원으로 중창된 건물이다. 앞면 3칸, 옆면 2칸의 규모인데 본래는 1층 앞부분이 트여 있었으나 지금은 벽으로 막아 2층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보통의 사찰 누각이 누대 밑으로 출입문이 나 있으므로 공간을 충분히 두는 데 비하여 이 구룡루는 누대 밑의 공간이 아주 낮다. 그것은 신륵사 중심사역으로의 출입이 강가 쪽의 정면이 아니라 범종루와 극락보전 오른쪽이므로 출입문으로서의 기능보다는 의식 집행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구룡루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석가부처님이 탄생하실 때 성수를 뿜어 부처님을 목욕시켰다는 아홉 마리 용에 대한 이야기와, 신륵사 창건설화에 등장하는 아홉 마리 용의 승천과 관계있을 것으로 보인다. 누각 앞뒤로 '구룡루(九龍樓)'와 '봉미산신륵사(鳳尾山神勒寺)' 편액이 각각 걸려 있다.

 

▲구룡루

 

▲구룡루

 

▲구룡루

 

▲구룡루

 

▲구룡루

 

▲구룡루 편액

 

 

 

<2015.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