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시아의 수도 - 에페수스 '아스클레피우스의 지팡이' 부조석판
세계 최초의 병원인 아스클레피온(Asklepion)의 출발은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로부터 계시를 받아 치료했던 성역으로 의술의 신에게 바쳐진 종합병원이라 할 수 있다. 의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의 고향인 에게 해의 코스(Kos )섬에 아스클레피온이 있었다고 한다. 고대 로마제국 당시 의사로 유명했던 갈레노스가 고향이었던 페르가몬(Pergamon)에 아스클레피온을 세우고 이곳의 책임자로 일하면서 체계적으로 의학의 이론과 치료법을 정립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 병원은 현대적 의미로 일반 치료는 물론 음악요법,명상요법,목욕요법,심리요법등의 치료시설을 갖춘 전문 병원이었다. 아스클레피온의 상징은 뱀 기둥인데, 허물을 벗는 뱀은 생명과 재생을 상징한다. '아스클레피우스' 라는 의술과 치료의 신이 있는데 이는 아폴로의 아들로 아픈사람을 치유하는 의술과 치료의 신이었다고 한다. 결국 제우스신이 그가 불멸의 능력을 얻을까 두려워하여 번개를 쳐 죽였다. 그의 상징이 지팡이에 뱀을 감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도 각국 병원의 의사마크가 지팡이에 뱀이 감겨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아스클레피우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의술(醫術)의 신(神)이다. 라틴어로는 아이스쿨라피우스(Aesculapius)라고 한다. 호메로스에서는 인간이며 의사라고 되어 있으나 훗날의 전설에서는 아폴론의 아들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케이론 밑에서 자라면서 의술을 배워 죽은 사람도 되살릴 수 있었기 때문에, 제우스는 인간이 그를 통하여 불사(不死)의 능력을 얻을까 두려워하여 번개를 쳐 그를 죽였다. 이에 얽힌 대표적인 신화는 이렇다. ‘아스클레피오스가 제우스의 번개를 맞아 죽은 고린도(코린트)의 왕을 살리려고 치료하던 중 뱀 한 마리가 방 안으로 들어오자 깜짝 놀라서 자신의 지팡이를 휘둘러 그 뱀을 죽였다. 잠시 후 또 한 마리의 뱀이 약초를 물고 들어와 죽은 뱀의 입에 올렸는데, 그러자 죽었던 뱀이 다시 살아났다. 이것을 본 아스클레피오스가 뱀이 했던 대로 그 약초를 고린도 왕의 입에 갖다 대어 그를 살려냈다. 그리고는 감사하는 의미에서 자신의 지팡이를 휘감은 한 마리의 뱀을 자신의 상징으로 삼았다.’ 그러나 아폴론의 요청으로 제우스는 그를 별로 바꾸어 오피우커스(Ophiuchus:뱀주인자리)가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뱀은 약초를 발견하는 비법을 알고 있다고 믿어졌고, 아스클레피오스와 관계 깊은 신성한 동물로 보아 뱀을 위하여 수탉이 제물로 바쳐졌다.
▲아스클레피우스 부조
▲아스클레피우스 부조
<201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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