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시아의 수도 - 에페수스 도미티아누스 신전
도미티아누스 신전은 원래 아주 큰 규모였으나, 모두 무너진 상태에서 남은 유적이다. 1세기 도미티아누스 황제에게 바친 신전이다. 제정 로마의 11대 황제였던 도미티아누스는 제국의 북방에 게르마니아 방벽을 건설하는 등 외치에 뛰어난 업적을 남겼지만 원로원과의 관계악화로 사후 '기록말살형'에 처해진 인물이다. 이 신전은 가로 50m 세로 100m의 규모를 자랑했다. 입구에는 7m 높이의 황제 석상이 있었는데 그 일부가 에페스 고고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신전은 전주식으로 짧은쪽에 8개 긴쪽에 13개의 원기둥을 배치했다. 북쪽에는 U자형 사당이 있었다. 도미티아누스 황제는 가신들에게 피살당하는 운명을 맞았다. 후일 에페스인들은 도미티아누스의 아버지인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에게 이 사원을 헌정했다.
69년 베스파시아누스가 황제직에 오르기 전부터 그의 작은 아들 도미티아누스는 로마에서 대권 장악의 꿈을 키워 왔다. 그러나 아버지가 펠레스티나에서 돌아와 황제로 추대되면서 제 2인자 자리로 밀리더니 티투스가 개선하여 로마로 들어오자 후계자 자리마저도 양보해야 했다. 아버지가 죽고 난 다음 티투스를 없애려는 음모를 꾸미기도 했으나 당시 인기 절정에 있었던 그를 어찌할 수는 없었다. 81년 다행히 티투스의 통치가 짧고 아쉽게 끝나자 도미티아누스는 대권을 이어받았다. 권좌에 오른 그는 민심을 사로잡기 위하여 먼저 자기 선임자들에 대한 경의를 정중하게 표하였다. 자기 고향집을 성전으로 만들어 플라비우스 가문에 바치고 형 티투스의 개선문을 세웠다.
이런 노력에도 아랑곳없이 도미티아누스의 치세에 대한 역사가들의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다. 그는 원로원 의원들과 다른 지도층 인사들과 자주 충돌하였다. 수에토니우스는 특별히 도미티아누스가 유다인들에게 보인 적대적이고 모욕적인 정책을 보고한다. 황제는 유다인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고 세금 징수 대상자를 가려내기 위하여 할례 검사를 철저히 하였다고 한다.
▲도미티아누스 신전
▲도미티아누스 신전
▲도미티아누스 신전
▲도미티아누스 신전
▲도미티아누스 신전
▲도미티아누스 신전
▲도미티아누스 신전
▲도미티아누스 신전
▲도미티아누스 신전
▲도미티아누스 신전
▲도미티아누스 신전
▲도미티아누스 신전 복원도
<201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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