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원원사터 출토 목조금강역사입상
경주지역에서 산출되는 불석을 깎아 만들었다. 몸에는 가슴을 가로지는 조백(條帛)을 둘렀고, 양 어깨에 걸친 천의는 발목을 감싼 후 대좌까지 드리워져 있다. 천의 끝부분을 소용돌이처럼 장식적으로 묘사하였으나, 짤븡 신체비례 등 전체적으로 사실성은 떨어진다. 부릅 뜬 큰 눈, 큼직한 코와 입의 표현에서 조선후기 불상에 공통적으로 보이는 해학성이 느껴진다. 일제강점기의 자료에 의해 이 상의 원래 봉안처가 외동에 있는 원원사지였음이 밝혀졌다. 이 정도 크기의 금강역사상은 조선 후기에 응진전이나 나한전 등 중소규모 전각의 입구 좌우에 묘셔진 경우가 많다. 만약 이 절의 명부전에 모셔졌던 것이라면 이 상의 존명은 금강역사와 도상이 거의 비슷한 장군일가능성도 있다.
▲석조금강역사입상
▲석조금강역사입상
▲석조금강역사입상
▲석조금강역사입상
▲석조금강역사입상
▲석조금강역사입상
<201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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