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금강문화권

고려시대의 부여 - 부여 만수산 무량사 오층석탑

蔥叟 2014. 8. 17. 06:52

 고려시대의 부여 - 부여 만수산 무량사 오층석탑

 

무량사 극락전 앞에 자리하고 있는 웅장한 모습의 5층 석탑이다. 탑을 받치는 기단은 1단으로, 둥글게 다듬은 두툼한 석재를 포함한 층단으로 괴임을 만들고 각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을 세웠다. 탑신은 지붕돌과 몸돌을 한 층으로 하여 5층을 이루고 있다. 네 모서리에 기둥을 세우고 있는 몸돌은 지붕돌에 비하여 높이가 낮은 편이나 전체적으로 알맞은 비례를 보이고 있어 우아하면서도 장중한 느낌을 준다. 지붕돌은 얇고 넓으며 처마는 수평을 이루다가 끝에서 가볍게 들려있다. 지붕돌과 밑의 받침은 딴 돌로 구성되어 있고 받침의 수는 위로 올라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탑의 꼭대기에는 낮은 받침돌 위로 머리장식의 일부가 남아있다.

 

백제와 통일신라의 석탑 양식을 조화시켜 만든 고려 전기의 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백제의 옛 땅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백제의 기법이 이어졌고 통일신라의 시대적인 양식도 계승되었다. 몸돌이 지붕돌에 비해 높이가 낮은 편이나 비례가 조화로워 경쾌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특징은 백제시대의 작품인 정림사지오층석탑의 양식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 탑은 백제의 여운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지붕돌 처마 밑에 빗물이 몸돌로 흘러들어가지 못하도록 물받이 홈을 파두었다.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주는 뛰어난 작품이다. 1971년 무량사오층석탑 해체공사를 하던 중 아홉 점의 고려시대 유물이 발견되었다. 석탑 1층 몸돌에서는 금동제 아미타여래좌상, 지장보살상, 관음보살상 등의 삼존불이 나왔고, 3층 몸돌에서는 금동보살좌상, 5층 몸돌에서는 청동 외합과 내합이 들어있는 사리구가 나왔다.

 

▲무량사 오층석탑

 

▲무량사 오층석탑

 

▲무량사 오층석탑

 

▲무량사 오층석탑

 

▲무량사 오층석탑

 

▲무량사 오층석탑

 

▲무량사 오층석탑

 

▲무량사 오층석탑

 

▲무량사 오층석탑

 

▲무량사 오층석탑

 

▲무량사 오층석탑

 

▲무량사 오층석탑

 

▲무량사 오층석탑

 

▲무량사 오층석탑

 

▲무량사 오층석탑

 

▲무량사 오층석탑

 

 

 

<2014.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