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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부여 - 부여 대조사 불유정

蔥叟 2014. 8. 15. 06:26

 고려시대의 부여 - 부여 대조사 불유정

 

원통보전과 명부전 사이에는 불유정이라는 약수터가 있다. '부처님의 젖 샘'이란 말이다. 우물 앞에 쓰인 불유정 건립기에 의하면, 대조사에 물이 귀해 고생하던 중 충남 예산 성당의 장끄랭깡 신부님이 물줄기를 찾아주어 감로수가 솟게 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외국인 신부님이 절에 오셔서 엘 로드로 물자리를 찾아주었는데 부처님의 법력인 하느님의 역사인지는 몰라도 여하튼 이곳에 샘물 솟아나게 된 것이다. 종교를 가리지 않고 절을 찾아 물자리를 찾아준 장끄랭깡 신부님, 또 그 고마움을 돌에 새겨 놓은 정만 스님. 두분 모두 아름다운 모습이다. 2004년에 돌아가신 장끄랭깡 신부님은 프랑스의 신부로서 한국 이름으로는 '강진수' 이고 그동안 많은 헌혈을 하여 '헌혈왕 신부님'으로 불리기도 하신 분이다.

 

▲불유정

 

▲불유정

 

▲불유정

 

▲불유정

 

 

 

<2014.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