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바위 - 경주 남산 탑골 마애조상군 북면 여래좌상
부처바위 북면에는 지상10m 높이의 바위 벼랑에 여래좌상과 좌우에 5m 정도의 9층탑과 3.5m 정도의 7층탑이 부조되어 있다. 여래 한 분과 쌍탑이 예배의 대상이다. 여래좌상을 금당에 비유한다면 쌍탑일금당 가람인 셈이다. 여래좌상은 연화대좌 위에 앉아있다. 여래좌상은 얼굴이 원형이고 눈썹은 반원형이며 눈은 하현달 같고 코는 길고 끝이 삼각형으로 되었고 입은 작다. 머리 위에는 작고 뾰족한 육계가 있으며 어깨는 둥글고 부드럽다. 두광은 햇살이 퍼지는 듯한 선을 새긴 원형두광으로 안쪽에는 연화문 바깥쪽에는 방광선을 표현하였다. 법의는 통견이고 양 손을 감싸 흘러내리고 있다. 손은 옷소매에 가려져 수인을 알 수 없다. 가슴에는 승각기가 보이며 그 깃이 왼쪽에서 오른쪽 겨드랑이로 사선으로 표현되었다. 대좌는 연화좌로 4엽의 연판으로 소략하게 표현하였다.
불상 위로는 천개가 드리워져 부처의 권위를 표현하고 있다. 신라 시대의 천개는 현재 남아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여기 뿐이다. 상단에는 연화문이 중간에는 상하 2조선으로 구획하고 그 안에 타원형의 연주문을 하단에는 휘장이 쳐져 있다. 상단의 연화는 중간이 가장 넙적하고 이를 중심으로 좌우대칭으로 폭이 좁아져 보개가 둥근 느낌이 든다. 하단의 휘장은 ㄱ자형으로 몇 가닥의 선으로 주름을 처리하고 있는데 늘어진 부드러운 선은 사실적이다.
▲부처바위
▲부처바위
▲북면전경
▲북면전경
▲북면전경
▲여래좌상
▲북면전경
▲북면전경
▲북면전경
▲여래좌상
▲천개
▲연화대좌
<201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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