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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산길 - 경주 남산 열암곡 석불좌상

蔥叟 2014. 5. 31. 06:01

남남산길 - 경주 남산 열암곡 석불좌상

 

   남산 열암계곡 7부 능선쯤에 자리한 이 불상은 항마촉지인을 맺고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한 석불좌상이다. 불두와 대좌의 중대석이 결실되고 광배는 여러 조각으로 파손되어 주변에 흩어져 있었으나, 2005년 주변에서 불두가 발견된 것을 계기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경주시의 의뢰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불두와 광배를 접합하고 중대석을 새로 만들어 보수 정비하였다. 이 불상은 육계가 낮고 넓으며, 나발이 약간 큼직하게 표현되어 있다. 얼굴은 상당히 양감이 있지만 코와 입 주변은 마멸이 심하다. 불상의 몸은 당당하면서도 안전감 있는 신체 비례를 하고 있다. 가사는 양쪽 어깨에서 상반신을 모두 덮는 통견식으로 걸쳤는데, 이 가사는 비교적 얇게 표현되어 신체의 윤곽 등이 드러나고 있으며, 옷주름은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다.

 

   광배는 화염문과 당초문과 함께 9구의 화불을 새겼는데, 섬세하고 치밀하여 우수한 조형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연화좌는 상대에 앙련을 3단으로 하대에는 복련을 작각 새겼고, 팔각의 중대석은 새로 만들어 끼웠다. 이 불상은 풍만하면서 당당하고 안정감 있는 신체 표현, 대좌와 광배의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조각 수법, 몸에 밀착시켜 입은 얇은 가사 등으로 보아 석굴암 본존불상에서 완성된 통일신라시대 조각의 양식과 수법을 다르면서도 통견의 가사착의법이나 무릎으로 흐르는 옷주름, 다소 경직된 인상 등은 석굴암 본존불상과는 다른 요소도 지니고 있는 바, 조성 시기는 8세기 후반에서 9세기 전반으로 추정된다.

 

▲열암골

 

▲석불좌상

 

▲석불좌상

 

▲석불좌상

 

▲석불좌상

 

▲석불좌상

 

▲석불좌상

 

▲석불좌상

 

▲석불좌상

 

▲석불좌상

 

▲석불좌상

 

▲석불좌상

 

▲석불좌상 상호

 

▲석불좌상 상호

 

▲석불좌상 상호

 

 

 

<2014.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