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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산길 - 경주 남산 천암골 석조감실

蔥叟 2014. 5. 23. 01:21

동남산길 - 경주 남산 천암골 석조감실

 

   이 감실의 크기는 높이 2.5m, 내부공간의 바닥 길이 1m, 높이 1.4m, 깊이 0.9m인데, 석조 불상을 모셔두던 곳이다. 남향을 하고 있으며 그리 다듬지 않은 장대석으로 지대석을 삼고, 그 위에는 방형판석 4매를 결구하여 불상을 안치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판석의 내면은 다듬고, 외면은 다듬지 않은 것을 사용하였다. 입구 바닥에는 연화문 대석을  놓았는데 원형연대석은 파손된 것이 아니고 원래부터 이처럼 좁고 긴 연대석으로 입구를 장식한 것으로 보인다. 어떠한 성격의 불상을 모신 곳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좌불을 안치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인공석굴의 시원적 형태를 보여주는 주불을 잃은 텅빈 감실은 멀리서 보면 마치 북방식 지석묘처럼 보인다. 자연판석으로 된 석조감실이며 밑받침돌 위로 양쪽 옆면과 뒷면을 높이 세운 뒤 위로 덮개돌을 얹어 앞쪽을 트이게 한 모습이다. 감실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불상이 놓였던 길죽하고 둥근 대좌인데 감실 밖으로 튀어나온 대좌와 내부의 불상받침돌은 한 돌로 되어있다. 감실 내부의 바닥에는 가로로 길게 넓은 홈이 패여 있는데 이것은 불상을 고정시키기 위해 그렇게 해 놓은 것으로 짐작된다.

 

▲석조감실

 

▲석조감실

 

▲석조감실

 

▲석조감실

 

▲석조감실

 

▲석조감실

 

▲석조감실

 

▲석조감실

 

▲석조감실

  

▲석조감실

 

▲석조감실

 

▲석조감실 연화대

 

 

 

<2014.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