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탄 인민광장 마오쩌둥상(毛泽东, Mao Zedong)

중국 호탄 인민광장 마오쩌둥상(毛泽东, Mao Zedong)

 

   인민광장의 북쪽에는 마오쩌둥과 위구르인 노인이 악수하는 모습을 거대하게 만들어 놓았다. 마오쩌둥과 악수하는 위구르 노인은 '쿠얼반 투루무(庫爾班 吐魯木)'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다. 중국어 이름은 유아자(柳亚子, Liuyazi). 1883년 인근 우전에서 태어난 가난한 소작농이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되고 무상으로 토지를 분배받아 생활형편이 좋아지자 모든 것이 마오쩌둥의 은혜라고 믿었다. 그래서 당나귀를 타고 1년 넘게 걸려 베이징으로 가서 마어쩌둥을 만나고 돌아왔다. 사실은 당나귀를 타고 이곳을 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중국정부에서 특별열차를 보내주어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한다.

 

   당시 모든 언론은 이 사실을 대서특필했고 위구르족 교과서에도 수록되었다. 중국공산당으로서는 자신들의 정당성을 만천하에 알릴 수 있는 멋진 이벤트가 되었다. 쿠얼반 투루무 노인은 평생을 가난하게 살아온 자신들의 구제해 준 사람이 바로 마오쩌둥이라는 사실을 믿고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서 베이징까지 찾아갓던 것이다. 2003년에 건립된 이 동상에는 쿠얼반 투루무 할아버지가 마오쩌둥에게 바친 시와 마오쩌둥이 노인에게 준 '완계사(浣溪沙)'라는 한시가 한자와 위구르어로 새겨져 있다.

 

▲ 마오쩌둥 쿠얼반투루무상

 

▲ 마오쩌둥 쿠얼반투루무상

 

▲ 마오쩌둥 쿠얼반투루무상

 

▲ 마오쩌둥 쿠얼반투루무상

 

▲ 마오쩌둥 쿠얼반투루무상

 

▲ 마오쩌둥 쿠얼반투루무상

 

▲ 마오쩌둥상

 

▲쿠얼반 투루무상

 

 

 

<2013.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