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나라 - 경주 불국사 극락전 앞 석등

부처님 나라 - 경주 불국사 극락전 앞 석등

 

   극락전 앞 석등은 극락전 · 석등 · 안양문 · 연화칠보교로 이어지는 중심선상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석등 앞에는 대웅전 앞과 동일하게 배례석이라고 불리우는 사각형의 대가 놓여 있다. 극락전 앞 석등 역시 대웅전과 동일하게 남북국시대 신라 석등의 전형적인 형식을 갖추고 있으나  대웅전 앞 석등에 비해서는 크기도 작고 세부적인 형식의 차이가 있으며 높이는 2.315m이다.

 

   네모모양의 지대석과 하대석은 한돌이며 전체 평면은 팔각형을 이루고 있다. 지대석은 매몰되어 정확한 높이를 측정할 수 없었지만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대석과 상대석은 상하 대칭으로 8엽의 연꽃을 각각 복련과 앙련으로 조각함으로서 상하가 대칭을 이루도록 하였는데 하대석의 복판복련은 능선은 경사가 심하다. 간주석은 팔각형으로 높이가 120㎜이며 1/3 부분에서 절단되어 있다.

 

   상대석은 하대석을 모방하여 새로 후보한 것이며, 화사석의 화창 가장자리에 철정공이 생략되었다. 상대석의 앙련 위에는 넓은 팔각형 받침을 두고 그 위에 두 단의 쇠시리를 두어 화사석 받침으로 삼았다. 화사석은 전후면과 양 측면에 장방형의 화창을 만들었으며, 나머지 면은 아무런 장식을 하지 않았다. 옥개석의 능선은 연화관에서 곡선이다가 처마끝으로 올수록 급격한 경사를 보이고 있다. 지붕면은 경사가 완만한 편으로 'S'자형의 곡선을 이루도록 하였고, 그 위에 원통형과 보주를 올렸다.

 

   전체 비례와 세부적인 형태에 있어서 불국사 대웅전 앞의 석등에 비해 시대가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보여,  불국사가 창건된 이후 추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등

 

▲화사석

 

▲연화하대

 

 

 

<2012.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