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나라 - 경주 불국사 석가탑

부처님 나라 - 경주 불국사 석가탑

 

   대웅전 앞마당에는 석가탑과 다보탑이 한 쌍으로 동서에 서 있다. 대웅전 영역의 서쪽에 세워져 있는 석가탑은 층급의 체감비율이 황금비를 이루고 있는 삼층석탑의 이상형이다. 감은사탑에서 시작한 신라의 삼층석탑이 석가탑에서 그 이상형의 완성을 보여준 작품이다. 석가탑은 그 작품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아름다움 못지 않게 그것이 지니고 있는 정신적 상징성 또한 위대한 것이다. 대승불교 경전인 법화경에는 석가모니가 성도 후에 영축산(靈鷲山)에서 설법을 하셨다. 인도에는 산이 많지 않다. 몇 안 되는 산 가운데 영축산은 산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석가탑의 기단부 밑을 보면 다른 탑에서 볼 수 없는 돌덩어리들을 볼 수 있다. 이 돌들은 무엇인가? 그렇다 석가탑은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시는 부처님을 상징하는 탑이고, 기단부 아래의 울퉁불퉁한 돌덩어리는 돌덩어리로 이루어진 영축산을 상징하는 것이다. 정말 놀라운 아이디어이다. 석가탑은 경전(법화경)의 내용을 건축적으로 완성해 놓은 걸작중의 걸작이다. 석가탑을 조각한 예술가는 직접 영축산을 가서 본 후에 석가탑 조각을 한 것이 틀림없다. 직접 인도를 가보지 않고는 제작이 불가능한 잡품이다. 거주자의 심리구조까지 고려하여 건축작품을 만들 때 휴머니즘이 들어 있고 이러한 작품이 바로 명작인 것이다.

 

▲석가탑

 

▲석가탑

 

▲석가탑

 

▲석가탑

 

▲석가탑

 

▲석가탑

 

▲석가탑

 

▲석가탑

 

▲석가탑

 

▲석가탑

 

▲석가탑

 

▲석가탑

 

▲탑신부

 

▲팔방금강좌

 

▲팔방금강좌

 

  

 

<2012.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