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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을 찾아서 - 안성 기솔리 궁예미륵

蔥叟 2013. 7. 22. 03:56

미륵을 찾아서 - 안성 기솔리 궁예미륵

 

   쌍미륵불에서 국사봉 정상으로 향하면 국사암이라는 작은 절이 바위 틈새를 비집고 앉아 있다. 법당 오른쪽 옆으로 국사봉의 궁예미륵이라 불리는 세 기의 아담한 미륵이 있다. 그러나 이 미륵은 미륵이라기 보다 석인상에 걸맞을 정도로 몸의 전체적인 비례에 비해 모자가 거대하고 손 모양도 수인이 아니라 선비들이 합장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목도 지나치게 짧으며 얼굴의 윤곽에는 불상이 주는 이미지나 친근미가 나타나 있지 않는다.

 

   미륵이라기보다 석인상처럼 보일 정도로 몸의 전체적인 비례에 비해 모자가 거대하고, 손 모양도 수인이 아니라 선비들이 합장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목도 지나치게 짧으며 얼굴의 윤곽에는 불상이 주는 이미지나 친근미가 나타나지 않는다. 본존 양쪽에 서 있는 불상들도 크기와 손모양만 다를 뿐 비슷한 형상이다. 이 석조삼존입상은 조각수법이나 형태를 보아 조선후기나 근대 미륵신앙의 유행과 더불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가운데 불상은 궁예를, 그 좌우는 문신과 무신을 뜻한다는 설이 있다. 궁예는 신라 말기 봉기했던 기훤의 부하로서, 안성의 죽산에 잠시 머문 적이 있다. 이곳에 궁예미륵 불상이 건립된 것은 궁예가 스스로를 세상을 구하기 위해 온 미륵이라 주장한 것과 연관이 있다. 미륵의 힘으로 세상을 구원하려던 궁예. 궁예의 미륵사상이 아직도 이곳 안성에 남아 미륵불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궁예미륵

 

▲궁예미륵

 

▲궁예미륵

 

▲궁예미륵

 

▲궁예미륵

 

▲궁예미륵

 

▲본존미륵과 오른쪽미륵

 

▲본존미륵과 왼쪽미륵

 

▲본존 미륵

 

▲본존 미륵 상호

 

▲본존 미륵 상호

 

▲본존미륵 수인

 

▲본존 미륵 가사자락

 

▲오른쪽 미륵

 

▲오른쪽 미륵 수인

 

▲왼쪽 미륵

 

▲왼쪽미륵 수인

 

 

 

<2013.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