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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을 찾아서 - 안성 아양동 보살입상

蔥叟 2013. 7. 20. 03:45

미륵을 찾아서 - 안성 아양동 보살입상

 

   아양동 석불입상과 나란히 왼쪽에 서 있는 거대한 보살입상으로 이곳 마을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미륵불로 존숭해 오고 있다. 화강암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젊은 장수가 도기리 탑산에서 뛰어 올라 알미산을 딛고 비봉산 장수바위로 뛰어가다가 실수로 여미륵의 목을 차서 부처뜨렸다고 한다. 이후 그 장수는 전쟁에서 전사하였고 아양동 사람들에 의해서 미륵의 머리는 복구되었다고 한다. 원래의 위치는 현 위치에서 3m 앞이라고 하며 일제 때 수해로 도괴되어 목 부분이 파손되엇으나 마을민의 꿈에 미륵이 현몽하여 주민들이 두레를 만들고 쌀을 거둬 복구했다고도 한다.

 

   머리 부위에 화관과 화판이 새겨져 있고 하단에 복발이 있다. 얼굴 전체의 인상은 여성적인 부드러움과 후덕함을 느끼게 하며, 눈, 코, 입이 가지런하고 양귀는 가늘고 길다. 보강한 모 부위에는 3도의 흔적이 엿보인다. 수인은 오른손을 가슴에 얹었고 밑으로 내린 왼손과 허리부분의 하부 이하는 매몰되어 있다. 가슴 앞에 영락의 문양이 보이고, 어깨와 팔 부분에도 화문(花紋)이 보인다. 불상의 전체적인 조법은 고졸(古拙)하고 토속화된 경향을 띠고 있다. 전신의 모습을 보았다는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본래의 높이는 약 11자 반(380cm)이라고 하는데 현재의 높이는 337cm, 어깨폭은 118cm의 규모이다.

 

▲보살입상

 

▲보살입상

 

▲보살입상

 

▲보살입상 상호

 

▲보살입상 상호

 

▲보살입상 상호

 

▲보살입상 상호

 

▲보살입상 상호

 

▲수인

 

 

 

<2013.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