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꿈 - 수원 화성박물관 만석거ㆍ둔전 모형도
수원 북쪽에 만들어진 만석거와 둔전의 모습이다. 농부가 만석거에 있는 수갑을 동해 들어온 물을 무자위를 이용하여 논으로 끌어들여 모내기를 하고 있다. 신도시 화성은 비록 교통상의 요충지이기는 했지마, 토질이 척박하였다. 화성을 축조한 후 화성 주변의 빈터를 농경지로 개간해서 화성 도시민들의 색계를 도모하고 화성이 자급적인 경제 도시가 되도록 가구고 경제 도시 건설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화성 주변에 대규모 저수지를 건설하여 안정적인 농업 기반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그 첫 사업이 만석거萬石渠 조성 공사였다. 자갈밭이고 척박하여 풀이 무성하게 꽉 차서 곡식이 자라기에 이롭지 못한 나쁜 땅을 과감한 토목 공사를 통해서 수원 주민의 생계를 지탱할 둔전屯田으로 일구어 나갔다. 관리를 하지 않아 자주 범람하던 진목천眞木川에 제방을 쌓아 저수지를 만들어 방치되어 있던 성곽 북쪽에 새로 넓은 논이 생겨났다. 특히 이 저수지에 물을 조절할 수 있는 수문을 만들어 안정적으로 논에 물을 댈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런 시설 덕분에 장안문 밖 북쪽 일대에 넓은 간척지가 생겨나 대유평大有坪이라 이름지었다. 만석거는 1796년 5월에 완성되어 그 해 가을에 100석이 넘는 수확을 거두었다고 한다.
▲만석거ㆍ둔전
▲만석거ㆍ둔전
<201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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