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집, 동궐 - 서울 창덕궁 석복헌
조선의 24대 왕 헌종이 경빈 김씨를 위해 지은 건물로, 복을 내리는 집이라는 뜻이다. 헌종은 효헌왕후 김씨가 세상을 뜨자 계비를 간택한다. 이때 유례없이 본인이 삼간택에 참여했지만 자신의 뜻과 달리 명헌왕후 홍씨가 간택되었다. 이후 3년 뒤 명헌왕후에게서 출산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새로운 후궁을 들였는데 바로 3년 전 삼간택 때 마음에 두었던 경빈 김씨였다. 헌종은 후궁인 경빈 김씨를 위해 석복헌을 지을 만큼 특별히 대했다. 1993년 석복헌 복원 공사 때 상량문이 발견되었는데 경빈 김씨가 아들 낳기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수강재에서 석복헌으로 통하는 일각문 주변과 화계 등에 다남(多男)을 뜻하는 포도 문양이 많이 장식되어 있다. 이처럼 헌종은 후손을 보려고 여러 노력을 했으나 경빈이 들어온 지 2년 뒤 자식 없이 승하했다.
▲석복헌
▲석복헌
▲석복헌
<201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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