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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둘레길 걷기 - 대구 불로동 고분군

蔥叟 2013. 2. 18. 04:09

팔공산 둘레길 걷기 - 대구 불로동 고분군

 

   계사년 설날 차례를 마차고 오후에 대구 올레길 제6코스인 '단산지 가는 길'을 걷기로 하였다. 단산지 가는 길은 불로동 고분군을 출발하여 단산지를 거쳐 강동새마을회관 까지 6.8km의 걷기 길이다. 오늘은 불로동고분군과 단산지 만보길 산책로까지만 가기로 했다. 오후 늦게 출발하여 포항으로 돌아가야 하기 대문이다. 먼저 불로동고분군에 들렀다.

 

   금호강과 불로천이 합류하는 곳의 북쪽 구릉 서남면에 있는 200여기의 삼국시대 고총고분이 밀집 분포되어 있는 대규모 고분군이다. 얕은 두 갈래 구릉의 중앙을 따라 퍼졌다. 봉토는 지름 15~20m, 높이 4~7m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무덤들이 모여 작은 동산처럼 보인다. 1938년 최초로 조사된 이후 1968년 경북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2기의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매장주체부인 수혈식석곽의 규모는 길이 4.5~8m, 너비 0.8~1.2m, 깊이 1.0~2.2m 정도이다. 석곽의 네벽은 냇돌 또는깬돌을 이용하여 쌓았고, 바닥은 특별한 시설을 하지 않았다. 일부 석곽에는 간벽(間壁)을 쌓아 유물을 부장하는 공간과 시신을 매장하는 공간을 구분한 것도 있다. 출토유물은 말그림이 새겨진 뚜껑 등의 토기류, 재갈, 행엽 등의 마구류, 철촉 등의 무기류, 생선뼈가 있었다. 특히 지금도 제사를 지낼 때 상에 올리는 상어의 등뼈가 발견되었다.

 

   이 무덤들은 대개 5세기 전후경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판단되며, 이 지역 일대를 지배하고 있던 토착 지배세력의 집단무덤으로 추측한다. 불로동 무덤들은 위치가 구릉이라는 점, 무덤 내부가 돌무지 무덤과 비슷하게 깬돌로 지은 점, 그리고 돌방이 지나치게 가늘고 긴 점에서 낙동강 중류 지역 계통임을 알게 해 준다. 그러나 유물의 형태나 질이 신라와 유사하여 이 지역 세력의 복잡한 문화양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큰 무덤들은 대구의 달성을 중심으로 한 지역과 함께, 불로동 지역에도 매우 큰 지역세력이 살았음을 알려주는 증거물이라 하겠다.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고분군

 

 

 

<2013.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