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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전곡리 구석기 선사유적지

蔥叟 2013. 2. 8. 06:45

연천 전곡리 구석기 선사유적지

 

   구석기시대 유적을 둘러싸고 한탄강이 흐른다. 해발 40~50m 되는 곳에 있으며 1978년에 발견되었고, 1979~83년에 6차례, 그리고 1986, 1991년에 발굴되었다. 석기는 전곡현무암층 위에 쌓인 퇴적층에서 나온다. 칼륨-아르곤(K/Ar) 방법에 의한 절대연대측정에서 전곡현무암층의 가장 윗부분은 약 28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구석기시대의 유물이 나오는 지층(붉은흙층)의 연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석기가 발굴된 문화층의 연대는 전기 구석기시대 또는 중기 구석기시대, 때에 따라서는 후기 구석기시대로 설명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강안단구에는 뗀석기가 들어 있는 붉은흙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이 퇴적층의 윗부분에는 추운 기후에 생성된 것으로 가늠되는 쐐기 모양의 토양구조가 흔히 발견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전곡리유적에서도 나타난다. 그러므로 전곡리유적에 쌓인 붉은흙층의 형성시기를 제대로 밝혀낼 수 있다면, 유적의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석기의 돌감은 대개 한탄강 언저리의 자갈밭에 있는 차돌이나 개차돌을 썼고 현무암이나 흑요석도 일부 사용했다. 작은 석기 가운데는 긁개·톱니날·홈날 등이 많다. 전곡리유적의 특징을 보여주는 석기로는 주먹도끼와 자르개를 들 수 있다. 크기가 다양한 찍개 또는 여러 면석기와 같은 종류도 자주 발견된다. 유물이 나오는 분포범위는 매우 넓어 약 1㎢ 정도 되는데, 이중 발굴된 지역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구석기문화 연구에서 전곡리유적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전곡리의 주변지역인 남계리·신답리·궁평리·양원리 등에서도 구석기시대 유물이 발견된다. 이들 지역에서 나오는 석기의 종류와 생김새는 전곡리유적의 것과 매우 닮았다.

 

▲선사유적지 안내도

 

▲발굴토층

 

▲발굴토층

 

▲선사유적지 조형물

 

▲선사유적지 조형물

 

▲호모 플로렌시엔시스(Homo florensiensis)

 

▲호모에렉투스 - 시난트로푸스 페키넨시스(Homo erectus-Sinanthropus pekinensis)

 

▲만달인(Mandal man)

 

▲맘모스

 

▲코뿔소

 

▲선사유적지

 

▲선사유적지 조형물

 

▲구석기시대 동굴벽화 복원도

 

 

 

<2013.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