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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숭의전

蔥叟 2013. 2. 6. 08:55

연천 숭의전

 

   조선시대에 고려 태조·현종·문종·원종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사당으로 사적 제223호이다.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에 있는데 이것은 새 왕조를 연 다음 전 왕조 왕의 위패와 왕릉을 보존하는 것이 전통적인 예의였기 때문에 세워진 것이다. 1397년(태조 6) 귀의군(歸義君) 왕우(王瑀)에게 이 지역의 봉토를 주고 머물면서 고려 태조의 묘를 세우도록 했다. 1399년(정종 1) 숭의전 건물을 짓고 고려 태조와 8왕(혜종·현종·원종·충렬왕·성종·경종·문종·공민왕)의 제사를 봄·가을로 2번 받들도록 했다. 그러나 1425년(세종 7) 예법에 제후는 5묘를 세워야 하는데 고려의 8위는 부당하다 하여 태조·현종·문종·원종 4위만을 받들도록 했다. 1445년에는 관리비용으로 묘지기에게 삼국시조위전(位田)의 예를 따라 각자수세지인 숭의전전(崇義殿田)을 1위에 3결씩 12결을 지급했다.

 

   1451년(문종 1) 문종은 고려 현종의 후손이 이름을 바꾸어 공주에 사는 것을 찾아내 그에게 순례(循禮)란 이름을 지어주고 3품관직과 토지·노비를 지급하여 숭의전에서 대대로 제사를 받들도록 했다. 이때 숭의전이라 이름했으며 배향공신도 선정하여 함께 받들도록 했다. 처음에는 사당의 관리를 위해 숭의전사(종3품)·수(守 : 종4품)·영(令 : 종5품)·감(監 : 종6품) 1명씩 두었다. 조선 후기에는 사와 수를 없애고 능참봉(종9품)을 신설했으며, 수·감·능참봉은 왕씨만 세습하도록 했다. 건물은 정전(正殿)·후신청(後臣廳)·전사청(典祀廳)·남문(南門)·협문(夾門)·곳간·수복사(守僕司) 등이 있었으나 6·25전쟁 때 모두 소실되었다. 1973년 왕씨 후손이 정전을 복구했고, 1975~76년에 이안청·배신청·삼문을 원래의 위치에 복원했다.

 

▲숭의전

 

▲숭의전

 

▲숭의전

 

▲천수문

 

▲천수문

 

▲천수문 편액

 

▲숭의전

 

   숭의전 정전은 고려태조 왕건과 현종·문종·원종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곳이다. 

 

▲숭의전 편액

 

▲숭의전 위패

 

▲배신청

 

   배신청은 정몽주, 김득배, 이방실, 김방경, 윤 관, 배현경, 유금필, 신숭겸, 복지겸 등 공신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배신청 편액

 

▲이안청

 

   이안청(移安廳)은 숭의전의 청소및 공사 시에 위패를 잠시 모셔두는곳이다.

 

▲이안청 편액

 

▲전사청 쪽문

 

▲전사청

 

   전사청(典祀廳)은 제례때 사용할 제수를 준비하고 제기를 보관 하는곳이다.

 

▲전사청 편액

 

▲앙암재

 

   앙암재(仰巖齋)는 제례 때 사용하는 향, 축, 폐 등을 보관하고 제관들이 제례준비를 하며 머무는 곳이다.

 

▲앙암재 편액

 

 

 

<2013.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