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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노동당사

蔥叟 2013. 2. 2. 09:19

철원 노동당사

 

   구 조선노동당 철원당사(鐵原 勞動黨舍)는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22호다. 철원군은 6.25 이전에 강원도의 도청이 잠시 소재했으며 구철원은 철원군의 행정중심지였다. 이때 철원읍 관전리에 조선로동당에서 건물을 지었다. 한국전쟁을 거치며 구철원은 대한민국에 귀속되었지만 폐허가 되었다. 현재 1층은 멀쩡 하지만 2층은 골조만 남아있다. 1946년 초에 북한 정권하에서 착공하여 지상 3층에 연건평 580편 규모로 신축되었다. 조적식 기둥 및 벽체로 수직재를 이루고 있으며, 보 및 슬라브는 철근콘크리트 수평재와 결구되는 구조로 되어있다. 천장은 목조 삼각형지붕틀을 사용한 흔적이 있으며, 입구의 1층에 원기둥 두개를 세워 현관을 두었으며 그 위에는 아치로 장식하여 정면성을 부각하고 있다.

 

   건축 당시 지역주민들의 강제 노력동원과 모금에 의하여 지어진 건축물로서 당시 주민들은 성금이란 명목으로 1개 리마다 백미 200가미씩의 자금과 인력 또는 장비를 동원시켰다고 한다. 1947년 초부터 이 당사에서는 북한의 중앙당으로부터 지령되는 극비사업과 철원, 김화, 평강, 포펀 연천 지역주민들의 동향사찰은 물론 대남공작을 주도한 북한정권하에서 중부지역의 주요업무를 관장했던 곳이다. 이런 이유로 당사 내부구조물 축조작업에는 보완을 위하여 열성당원 이외 일반인들의 작업동원을 일절 금지하였다고 한다. 공산당에 협조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취조 및, 구름, 고문 등 한번 끌려가면 시체가 되거나 반송장이 되어 나오는 악명 높은 곳으로 당시 뒤편에 있는 방공호에는 현재도 유골, 실탄, 낫, 철사 등이 발견돼 당시의 참상을 대변하고 있다. 최근에는 통일기원예술제, 열린음악회 등 평화기원행사가 열리고 있다.

 

▲노동당사

 

▲노동당사

 

▲노동당사

 

▲노동당사

 

▲노동당사

 

▲노동당사

 

▲노동당사

 

▲노동당사

 

▲노동당사 내부

 

▲노동당사 

 

 

 

<2013.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