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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나라 - 경주 토함산 불국사 관음전

蔥叟 2012. 11. 5. 04:42

부처님 나라 - 경주 토함산 불국사 관음전

 

비로전의 동쪽 높은 언덕에는 관음전일곽이 있다. 관음전이 동쪽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것은 관음보살이 계시는 보타락가산(寶陀洛伽山)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지하세계를 관장하시는 지장보살이 계시는 명부전 일곽은 서쪽의 낮은 지대에 자리잡았다. 관음전 앞에는 '보락교'가 명부전 입구에는 '육도교'가 있었으니 모두가 경전에 등장하는 이름들이다. 관음전의 기단은 비로전과 함께 신라 경덕왕대 이전인 삼국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오며, 1969년 경 발굴 이전에 주초석만 노출되어 있었을 뿐 하부는 전체가 흘러 들어온 모래에 묻혀 있었고, 주초는 정면 3, 측면 3칸의 거의 정방형에 가가운 형태였다고 하는데 불국사고금창기에는 "조선시대만 해도 이 건물 주변에 東西行廊, 海岸門, 洛伽橋, 翠竹樓, 綠楊閣, 光明臺 등 여러 건물이 일곽을 이루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관음전1593년 임진왜란으로 불에 탄 것을 다시 짓고 여러 차례 수리하였으며 현재의 건물은 1970년대 다시 세운 것으로 지붕은 다포식의 사모지붕을 하였으며 크기는 정명 측면 모두 3칸으로 정방형에 가까운 건물이지만 3칸의 넓이를 정하는 방법을 달리하여 변화를 모색하였다관음전에는 觀音像腹藏記경명왕 6(992) 경명왕비가 樂支工에게 명하여 전단향목으로 관음상을 조성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지는 불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중생사의 관음상과 함께 영험이 매우 컸다는 이 불상은 조선 현종 15(1674), 숙종 27(1701), 영조 45(1769) 세차례에 걸쳐 개금하였다고 하나 그 이후 행방불명되었고 지금은 1973년 복원공사 때 새로만든 관음입상이 봉안되어 있다.

 

▲관음전

 

▲관음전 서쪽계단

 

▲관음전 남쪽계단

 

▲관음전 편액

 

▲관음상

 

 

 

<2012.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