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의 여운 - 보령 성주사터 서삼층석탑
성주사터 3기의 삼층석탑 가운데 서쪽에 있는 석탑이다. 탑을 받치고 있는기단은 2단으로 되어 있으며 기단 맨 윗돌 1층 탑몸돌을 괴기 위한 별도의 받침돌을 두어 고려석탑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양식을 보여준다. 3층을 이루는 탑신의 1층 몸돌 남족면에는 짐승얼굴 모양의 고리 한쌍을 조각하였다. 지붕돌은 밑면에 4단식의 받침이 잇으며 네 귀퉁이는 경쾌하게 약간 치켜올라갔다. 꼭대기에는 탑의 머리장식이 남아 잇지 않고 장식을 받쳐주던 노반만 놓여있다. 1971년 해체 수리 할때 1층 몸돌에서 네모난 사리공이 발견되었으나 그 안에 향나무 썩은 가루와 먼지만 남아있었다고 한다. 함께 위치한 다른 두 탑에 비해 너비가 넓어 장중한 느낌이 드는 탑으로 기단이나 지붕돌의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성주사터 삼층석탑
▲서삼층석탑
▲탑신부
▲문비
▲문비
<201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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