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내앞마을 귀봉종택(龜峯宗宅)
귀봉종택(龜峯宗宅)은 귀봉(龜峯) 김수일(金守一, 1528~1583)의 종택이다. 1660년(현종 1)에 김수일의 현손부인 창녕조씨가 가묘와 함께 건립하였으며, 1888년(고종 25)에 김주병이 중건하였다고 한다. 조선 후기 중건한 귀봉종택(龜峯宗宅)은 안대청이 안마당 쪽으로 돌출하고 중문간 옆에 독립된 온돌방을 두는 등 평면 구성이 주목된다. 고샅이 열린 골목 끝에 있는 대문채를 들어서면 ‘口’자형의 정침이 있는데, 대문채와 정침 사이에는 넓은 마당이 있으며, 정침 동쪽 뒤에 사당이 놓여 있다. 정침은 안채와 사랑채 및 부속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안대청은 정면 2칸, 측면 3칸의 6칸통으로, 측면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마루가 안마당 쪽으로 돌출하였다. 안대청의 구성은 보기 드문 모습이다.
안채 평면이나 목구조 가구의 법식은 대종가인 의성김씨 종가와 비교해서 크기와 정교함의 차이는 있으나 그 법식이나 기법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대청의 남쪽으로 한 단 낮은 곳에 부엌, 곳간, 뒤주가 연이어져 좌익사를 이루고, 그 앞쪽 정침 앞면 왼쪽 부분에 작은 사랑채가 자리 잡고 있다. 좌익사 맞은편 우익사에는 안채 부엌에서 남쪽으로 계속 이어지면서 통래간과 곳간이 배열되어 있다. 우익사 앞쪽으로는 큰 사랑 공간이 정침 앞면 오른쪽 부분을 크게 차지하고 있다.
작은 사랑 공간은 작은 사랑방 1칸 반과 마루방 1칸으로 구성하였고, 앞면에 쪽마루를 꾸몄다. 마루방은 마치 내루와 같은 용도로서, 이곳에서는 바깥 경관을 감상하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작은 사랑방의 오른쪽 두 번째 1칸은 사랑채와 떨어져 있는 독립된 온돌방으로 그 구성이 눈길을 끈다. 이 온돌방 오른쪽에 접해 있는 안마당 출입문인 중문간 동쪽에 자리 잡은 큰 사랑 공간에는 가운데 4칸통 사랑대청을 중심으로 그 좌우에 각기 2칸통 사랑방이 배열되어 있다. 건물의 구조 양식은 자연석 기단 위에 덤벙 초석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운 간략한 민도리 형식이다.
▲귀봉종택 대문
▲사랑채
▲중문간채
▲중문간채
▲사랑채
▲안채
▲안채
▲안채
▲안체
▲안채
▲안채
▲안채
▲안채 대청
<201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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