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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의 백제문화 - 일본 오사카 시텐노지 중문(中門)ㆍ회랑(廻廊)

蔥叟 2012. 5. 28. 05:05

일본 오사카 시텐노지 중문(中門)ㆍ회랑(廻廊)

 

   시텐노지(四天王寺)는  쇼토쿠태자(聖德太子)가 건립한 일본 최고(最古)의 관사(官寺)로서, 서문, 중문, 오중탑, 금당, 강당을 일직선으로 세워 놓은 독특한 가람배치를 볼 수 있다. 불교를 나라의 통치이념으로 여긴 쇼토쿠태자는 이를 장려하고자 이 절을 세우려 했는데, 당시 일본의 기술이 미치지 못하여, 백제의 기술자들을 데리고 와서 이 절을 완공했다고 한다. 백제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대륙과 한반도 교류의 장이었으며, 고대에 대륙에서 전해온 시텐노지 무악이 지금도 계승되고 있다. 이 절의 서문에서 보이는 석양이 무척 아름다워 중세에는 극락정토를 염원하는 많은 참배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부근에는 유희가오카(夕陽丘)라고 하여, 그 옛날의 나니와의 자연과 문화를 그려보는 산책코스가 정비되어 있으며, 오사카에서 가장 오래된 절로 사랑받고 있다.

 

   중문은 시텐노지의 가람 중심인 오중탑과 금당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인왕문이라고도 부른다. 인왕문 좌우에는 인왕역사상이 배치되었고 인왕문에 연이어서 회랑이 둘러져 있다. 회랑 좌우로는 동중문과 서중문이 있어 동쪽의 태자전과 서쪽의 극락문을 연결하고 있다. 회랑은 금당 뒤쪽의 강당에 까지 연결되어 있어 가람을 아늑하게 둘러싸고 있으며 또한 시텐노지의 품격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이와같은 가람배치는 정림사터를 비롯한 고대 백제의 가람배치 양식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어서 백제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인왕문

 

▲인왕문

 

▲인왕문

 

▲인왕문

 

▲인왕역사상

 

▲인왕역사상

 

▲서중문

 

▲서중문

 

▲동중문

 

▲회랑

 

▲회랑

 

 

 

<2012.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