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문화순례◈/일본문화권

일본 오사카성 남만병풍(南蛮屛風)

蔥叟 2012. 5. 27. 06:36

일본 오사카성 남만병풍(南蛮屛風)

<原寸大複製圖板>

 

   남만병풍(Nanban byobu, 南蛮屛風)은 남만인 교역도(南蠻人交易圖)가 그려진 병풍이다. 남만인 교역도는 모모야마(挑山)시대 후반에서 에도시대 초기에 걸쳐서 유행한 풍속화의 특수한 분야로서, 당시 내항한 남만인(남쪽에서 온 포루투갈인)의 진귀한 복장과 풍모, 풍습 등을 화재로 한 것이다. 현재 전해오는 것이 수십쌍이나 되어 당시의 남만인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았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그림의 왼쪽에는 입항한 남만선(南蠻船)이 크게 그려져 있고 짐을 내리는 모습도 함께 묘사되어 있다. 오른쪽에는 상륙한 남만인이 남만사(南蠻寺)를 향해 항구의 거리를 행렬을 지어 걸어가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검은 옷을 입은 이들이 예수회 소속의 선교사들이다. 배의 형태와 포루투갈 상인, 그리고 승려의 복장 등이 정확하게 묘사되어 있어 문화사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다. 여러 가지 형태로 배에서 일하는 승무원의 모양을 원근법을 이용하여 전후관계가 알기 쉽게 묘사되어 있다.

 

   16세기 포루투갈인들의 일본 내항을 묘사한 그림이다. 남만병풍화는 포르투갈과의 교역을 주제로 삼고 일본의 항구와 남만선, 때로는 이국의 궁전과 거리를 모티프로 했다. 또한 병풍 형식으로 제작된 유럽의 도시화나 세계지도는 기독교와 함께 전래된 서구문물에 대한 일본인의 지식의 한 단서가 되며, 지도마저도 장식용 병풍으로 만들 정도로 당시의 서구문물에 대한 그들의 호기심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남만병풍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남만병풍(부분)

 

 

 

<2012.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