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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의 백제문화 - 일본 오사카 시텐노지 금당(金堂)

蔥叟 2012. 5. 29. 05:29

일본열도의 백제문화 - 일본 오사카 시텐노지 금당(金堂)

 

   시텐노지(四天王寺) 오중탑 북쪽에 이 절의 중심불전인 금당이 있다. 금당에는 성덕태자의 본비불인 구세관세음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그 주위에는 사천왕을 모시고 있다. 그리고 벽에는 나카무라가쿠료 화백이 그린 불전도(부처님의 일대기)가 그려져 있다. 시텐노지(四天王寺)는 오사카 시내 중심지인 그 옛날 구다라스(百濟州) 한복판에 우뚝 선 가람이 다. 시텐노지가 있는 이 고장은 예부터 오랜 세월 행정 지명이 줄곧 구다라군(百濟郡)이었다. 그 후 1685년에 히가시나리군(東成郡)으로 바뀌었으며, 1889년 덴노지촌(天王寺村)으로 다시 바뀌었다. 현재 이 가람은 행정 지명 오사카시 덴노지구(天王寺區元町)에 속한다. 

 

   '일본서기(日本書紀)'에 따르면 왕실의 조신인 모노노베노 모리야(物部守屋·출생년 미상∼587) 대련(大連·그 당시 소가노 우마코 대신 다음의 벼슬)이 이끄는 배불파들이 왕실 전복을 모의하고 군사를 일으키자 이들을 무찌르기 위한 장정 길에 나선 나이 어린 쇼토쿠태자는 참전 길에 숲을 지나가다가 붉나무(옻나무과)를 잘라서 ‘사천왕상’을 만들어 높이 받들면서 무릎 꿇고 사천왕에게 맹세하기를 “만약에 이번 전쟁에서 제가 적과 싸워 승리하게 해주신다면 반드시 사천왕님들을 받드는 절과 탑을 세우겠나이다”라고 다짐했다. 이때 총사령관인 소가노 우마코 대신도 “사천왕님들께서 우리를 승리로 이끌어 주신다면 절과 탑을 세우고 삼보(불, 법, 승)를 널리 위하겠습니다”라고 역시 굳게 맹세했다. 그리고 승전 후 시텐노지를 건립했다. 이때가 지금부터 약 1400년 전 스이코(推古)천황 원년(593년)이다.

 

▲금당

 

▲금당

 

▲금당

 

▲금당

 

▲금당

 

▲금당

 

 

 

<2012.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