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를 찾아서 - 예산 추사 김정희묘

추사를 찾아서 - 예산 추사 김정희묘

 

   추사의 묘소는 고택 왼쪽의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번잡스러운 석물로 치장되어 있지 않고 다만 생전에 남긴 글씨를 집자한 비석 하나만 있을 뿐인 묘소는 그의 글씨만큼이나 깔끔하다. 과천에 있던 것을 1930년대에 이곳으로 이장한 것이라 한다. 추사묘는 풍수로 용산 왕자지(龍山 旺子池) 건좌(乾坐)로, 현재의 신암면 용궁리이다. 1937년 첫째 부인 한산 이씨 묘에 추사 선생과 계첩 예안 이씨의 묘를 합장하였다. 묘에는 석상과 망주석이 1쌍으로 배치되었고, 묘비는 같은 해 세웠는데 후손 김승렬이 짓고 썻다. 묘비에는 "阮堂先生慶州金公諱正喜墓"라 새겨져 있다. 묘역 앞의 다복솔은 본래 열두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나간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으나, 10여년 전 설해(雪害)를 입어 대부분이 부러져나가고 현재는 두 가지만 남아있다.

 

▲추사 김정희묘

 

▲추사 김정희묘

 

▲추사 김정희묘

 

▲묘비

 

 

 

<2011.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