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서라벌문화권

양동마을 산책 - 경주 동강서원

蔥叟 2011. 11. 5. 03:30

양동마을 산책 - 경주 동강서원

 

   우재 손중돈(1463∼1529)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동강서원은 숙종 33년(1707) 에 지었으나, 고종 5년(1868)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폐쇄되었다. 그 뒤 1925년과 1960년에 복원하였다. 동강서원은 양동마을에서 동쪽으로 약 4km되는 거리에 있다. 서원 이름을 '동강' 이라 한 것은 형산강이 동쪽으로 흐르는 강이라는 뜻에서 그리고 동도 경주의 제일가는 강이라는 뜻에서 '동강'으로 부르기 때문이다. 손중돈 선생은 조선 전기 문신이다. 성종 20년(1489) 과거에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두루 거친 뒤 우참찬에 이르렀다. 중종 때에는 청렴결백한 관리로서 청백리에 선정되었다.

 

   지금 있는 건물로는 숭덕사, 신문(神門), 순교당, 활원재, 유도문, 전사청, 서고, 포사, 협문 등이 있다. 사당인 숭덕사에는 손중돈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순교당은 서원의 강당으로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의 토론 장소로 사용한다. 활원재는 유생들이 거처하며 공부하던 곳으로 현재는 서원의 큰 행사나 손님접대에 사용하고 있다. 서원의 출입은 강당 맞은편의 문루 아래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문루는 탁청루이고 문은 유도문이다. 탁청루는 형산강의 景明하고 淸和한 기운이 서원을 지나가 심히 즐길만 하고, 세상의 티끌을 말끔히 씻어낸다는 뜻에서 취한 것이다. 탁청루 이름은공자 제자인 증자가 무우(舞雩)에서 바람쐬고 읊고 돌아오겠다고 한 뜻도 담고 있다. 즉, 탁청하는 재미가 이 누에 잇음을 나타낸다. 탁청루 남쪽에 신도비각이 있다.

 

   강학공간에는 서향을 한 강당 순교당과 양 옆으로 동재인 궁리재와 서재인 진성재가 마주보고 있으며 탁청루와의 사이에 마당을 구성하고 있다. 강당은 정면 5칸 규모이고 가운데 3칸 대청 양 옆으로 온돌방 협실 1칸이 각각 있으며 전면에는 툇칸을 두었다. '동강서원' 편액은 번암 채제공의 글씨이다. 동재와 서재은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이다. 궁리재와 진성재는 우재 묘소의 신도비의 이행이 찬한 묘지에 "궁리와 진성은 공의 학문이요, 맑은 마음 고운 말씀은 공의 행실이라."에서 따온 것이다. 즉, 궁리는 학문의 높은 경지, 진성은 공적을 뜻한다. 강학공간 뒤로는 사당인 숭덕사가 담장에 둘러싸여 별도의 일곽을 이루고, 북쪽으로 별채인 활원재와 관리사인 고직사가 있다.

  

▲동강서원(東江書院)

 

▲탁청루(濯淸樓)

 

▲탁청루(濯淸樓)

 

▲탁청루(濯淸樓)

 

▲탁청루(濯淸樓) 편액

 

▲유도문(由道門) 편액

 

▲동강서원(東江書院)

 

▲순교당(詢敎堂)

 

▲순교당(詢敎堂)

 

▲순교당(詢敎堂)

 

▲동강서원(東江書院) 편액

 

▲순교당(詢敎堂) 편액

 

▲궁리재(窮理齋)

 

▲궁리재(窮理齋) 편액

 

▲진성재(盡性齋)

 

▲진성재(盡性齋) 편액

 

▲내삼문

 

▲내삼문

 

▲숭덕사(崇德祠)

 

▲숭덕사(崇德祠) 편액

 

▲활원재(活源齋)

 

▲활원재(活源齋)

 

▲활원재(活源齋) 편액

 

▲고직사

 

 

 

<2011.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