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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염불암 마애여래좌상

蔥叟 2011. 10. 30. 05:31

대구 팔공산 염불암 마애여래좌상

 

   마애불좌상과 보살상을 보기 위해 염불암에 오른다. 염불암 경내의 마애불은 불보살의 구성이 독특하다. 삼각형 바위 양면에 서북향의 불상과 남서향의 보살상을 나란히 새겼다. 서북향의 마애불좌상은 양손을 배 앞에 모은 아미타구품인의 자세로, 엄지와 중지를 맞댄 중품상생의 수인이다. 둥근 얼굴에 소발의 머리이고 탄력있는 활 모양의 눈은 반쯤 감고 명상에 잠긴 표정이다. 마애불의 전면을 매끈하게 다듬어서 피부질감을 낸 반면, 법의는 가는 선각으로 소흘히 표현되어 있다. 이중으로 넓게 펼쳐진 연화문의 정연한 대좌 위에 결가부좌해서 앉아 있고 대좌의 중앙 아래에는 파도문이 보인다. 무릎 아래의 오른편 빈 공간에는 선각의 공양상이 희미하게 새겨져 있다.

 

마애불상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고 한다'옛날 이 암자에 있던 한 승려가 이 바위에 불상을 새길 것을 발원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암자 주변에 안개가 끼기 시작하는데 7일 동안이나 걷힐 줄을 몰랐다. 7일 만에 안개의 걷힘과 함께 법당에서 나온 승려가 바위 곁에 가보니 발원하였던 불상이 바위 양쪽에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이 불상은 문수보살이 조각하였다고 전해진다. , 염불암이라는 이름은 이 불상이 새겨진 바위에서 염불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여래좌상

 

▲여래좌상

 

▲여래좌상

 

▲여래좌상

 

▲여래좌상

 

▲여래좌상

 

▲여래좌상 상호

 

▲여래좌상 대좌 장식

 

 

 

<2011.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