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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순례 - 경주 남산 개선사터 석조약사여래입상

蔥叟 2011. 6. 29. 05:19

남산순례 - 경주 남산 개선사터 석조약사여래입상

<국립경주박물관>

  

   이 불상은 1930년대 경주 남산의 개선사터(開仙寺址)에서 옮겼다. 경주읍지에 따르면 개선사는 금오산 동쪽 기슭에 있는데, 임진왜란 때 불타버리고 조선 인조 9년(1631) 그 자리에 대승암(大僧庵)을 세웠다고 한다. 왼손에 둥근 단지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약사불임을 알 수 있다. 통일신라 전성기의 불상은 부조상이라도 마치 원각상을 보는듯 고부조로 조각한 것에 비해, 이 불상은 매우 얕게 조각되어 있어 그 조성시기가 통일신라 전성기는 아니라는 것을알 수 있다. 친근한 얼굴, 양발을 벌려 직립한 모습, 굴곡이 전혀 표현되지 않은 신체 등으로 미루어 보아 일반 백성들이 주도하여 조성한 불상리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다음 세상이 아닌 지금의 세상의 모든 질병을 없애주고 배고픔을 없애준다는 약사불은 당시 일반 백성들에게가장 각광받는 부처님이었다. 그 조성시기는 9세기 말에서 10세기 초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석조약사여래입상

 

▲석조약사여래입상 상반신

 

▲석조약사여래입상 상호

 

 

 

                                                                            <2011.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