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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궁궐 부처님 - 경주 월지 금동판삼존불좌상

蔥叟 2011. 5. 27. 05:41

통일신라 궁궐 부처님 - 경주 월지 금동판삼존불좌상

<국립경주박물관>

   

   통일신라시대의 궁궐이었던 월지에서는 금동판불좌상 2구, 금동판보살상 8구 등 모두 10구의 금동판불이 출토되었다. 금동판삼존불좌상은 중앙에 주존불이 있고 그 좌우에 보살이 모셔져 있다. 주존의 손모양이 석가모니가 최초로 설법을 행할 때 맺었던 초전법륜인(初轉法輪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석가불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같은 형식의 불상이 중국의 돈황석굴 벽화와 일본 법륭사 벽화의 아미타정토도(阿彌陀淨土圖)에서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미타불을 표현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일본의 법륭사 헌납보물에도 이와 비슷한 도상의 판불상이 있고 보살의 보관에는 화불이 있어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를 협시로 하는 아미타불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처럼 전법륜인을 한 아미타삼존불이 당시 7세기에서 8세기에 걸쳐 동아시아에서 유행하고 있었으며 통일된 신라 왕실에서도 아미타신앙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금동판삼존불좌상

  

▲본존불

  

▲본존불

 

▲좌협시보살

  

▲우협시보살

 

 

 

<2011.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