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낙남문화권

불보종찰 순례 - 양산 통도사 보광전 화엄탱

蔥叟 2011. 5. 13. 05:44

불보종찰 순례 - 양산 통도사 보광전 화엄탱

<통도사성보박물관>

 

조선 1811年

 

   부처님의 깨달음과 대승불교의 장엄한 세계관을 설한 화엄경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화엄경변상이다. 보통 화엄변상탱은 연화장세계와 지상과 천상을 오가며 중생을 위해 9회의 법회를 여는 화엄경 칠처구회(七處九會)의 장면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며, 각 장면에는 화엄종의 종주(宗主)인 비로자나불을 비롯하여 설법을 청하는 보살과 법을 듣는 대중 그리고 설법(說法)장소인 궁전누각 등이 세밀하게 그려진다.

   각 회(會)는 제1회 적멸도량(寂滅道場), 제2회 보광법당회(普光法堂會), 제3회 도리천회( 利天會), 제4회 야마천회(野摩天會), 제5회 도솔천회(도率天會), 제6회 타화천회(他化天會), 제7회 보광법당중회(普光法堂重會), 제8회 보광법당삼회(普光法堂三會), 제9회 서다림회(逝多林會), 로 구성되며, 장면마다 각 법회의 명칭이 적혀있다.

   이 작품은 일반 채색화와 달리 검은 비단바탕 위에 금니(金泥)를 사용하여 정교하고 화려하게 그려졌다. 칠처구회 장면을 갖추어 표현하고 있으며, 화면의 하단에는 일반적으로 53선지식을 찾는 선재동자가 등장하는 것과 달리 특이하게 밀교적 도상인 천수관음(千手觀音)과 준제관음이 그려져 있다.

 

화엄탱

  

화엄탱(부분)

 

화엄탱(부분)

 

화엄탱(부분)

 

화엄탱(부분)

 

화엄탱(부분)

 

화엄탱(부분)

 

 

 

<2011.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