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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보종찰 순례 - 양산 통도사 응진전 석가모니후불탱

蔥叟 2011. 5. 11. 05:39

불보종찰 순례 - 양산 통도사 응진전 석가모니후불탱

<통도사성보박물관>

 

   나한(羅漢)은 부처님의 뒤를 따르는 아라한(阿羅漢)의 준말로, 부처님의 바로 아래 단계까지 깨달은 덕(德) 높은 고승(高僧)을 말한다. 특히 16나한은 석가모니로부터 부처님이 되리라는 수기(授記)를 받은 이들로서 석가모니가 열반한 후 미륵불이 출현하기까지 열반에 들지 않고 불법(佛法)을 수호하도록 위임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 나한을 부각시켜 석가모니불과 함께 봉안한 전각을 응진전(應眞殿) 또는 나한전(羅漢殿)이라고하며, 그림으로는 영산회상탱(靈山會上幀)과 나한탱(羅漢幀)이 봉안된다.

   영산회상탱은 석가모니가 인도 마가다국(摩伽陀國) 왕사성(王舍城)의 동쪽 영축산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법하는 장면으로, 석가모니부처님의 후불탱으로 가장 많이 모셔졌다. 그러나 응진전에 봉안됐던 이 작품은 일반적인 영산회상탱과는 달리 하단부에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생략하고 16나한을 크게 확대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들 나한은 불·보살상의 엄숙한 분위기와 달리 개성있는 표정과 다양한 동작으로 표현되어 화면에 생기를 더해주고 있다.

 

석가모니후불탱

  

석가모니

 

 

 

<2011.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