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향교

거제 향교

 

   향교는 유교의 옛 성현을 받들면서, 지역사회에서 인재를 야성하고 미풍양속을 장려할 목적으로 설립된 전통시대의 지방교육기관이다. 거제향교는 1432년(세종 14)에 고현에 설립된 후 수차례의 이전을 거쳐 1855년(철종 6)에 지금의 위치에 자리 잡았다. 향교의 공간은 교육과 제례의 두 영역으로 나뉜다. 유생이 학문을 연마하는 명륜당과 일반생활을 하는 동,서재는 교육 기능을 담당하고, 공자와 저명한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 및 동,서무는 제례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거제향교의 건물배치는 교육공간을 앞쪽에 , 제례공간을 뒤쪽에 두는 향교건물배치의 일반적 형태인 전학후묘 양식이다. 대성전은 정면 5칸,측면 3칸 규모로, 대성전만으로는 경남에서 사천향교와 함께 가장 큰 건물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거제 향교에는 다연히 있어야 할 교육 영역의 서재가 사라지고 그 대신 그 자리에 채소밭이 들어 서 있다. 이는 근대 이후 향교의 교육적 기능이 소멸된 것과  관련되어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거제 향교는 평지에 자리잡고 있어서 향교의 뒷면이 허술하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고 민가나 도로 등의개설로 인해 훼손되기 쉬운 영역의 신성함을 유지하기 위해 대성전 뒤편에 인공 숲을 만들었다.

 

▲외삼문

 

▲거제향교 전경

 

▲명륜당

 

▲명륜당 편액

 

▲대성전 영역

 

▲대성전

 

 

 

<2011.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