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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낙양 용문석굴 연화동(莲花洞, Liánhuādòng)

蔥叟 2010. 10. 6. 06:36

중국 낙양 용문석굴 연화동(莲花, Liánhuādòng)

  

   연화동은 용문석굴의 봉선사 북쪽에 있다. 불교의 상징인 대형 연꽃을 천정에 새기고, 꽃 주변에는 비천상(飛天像)을 아로새겼다. 석굴 안에는 석가모니불과 가섭, 아난 제자상이 있다. 옆면에는 석굴 안에 도 다른 석굴이 만들어져 작은 석불상들이 조각되어 있다. 대부분의 석굴이 우물정(井)자 형태인데 연화동의 천장은 다른 석굴에서 보기 어려운 연화문으로 조각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북위시대 석굴로 아름다운 연꽃 조각 때문에 연화동이라 불리운다. 본존불은 6m 높이의 석가모니불로 뒤로 돌아가면 용문석굴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2cm짜리 초미니불상이 있다. 연화동의 정면에 있던 가섭, 아난 두 분의  머리 조각상은 프랑스로 반출돼, 현재 프랑스 고미술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또 연화동의 우협시불 보살 두상 조각은 일본으로 반출돼 오사카 시립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오사카 박물관에는 용문석굴의 조각상이 적어도 7건 이상 보관돼 있다고 한다.

 

   연화동은 깊이 10미터에 가가운 큰 굴이며 521년 이전에 열렸다고 여겨진다. 정벽 중앙에 조각된 여래입상의 높이는 5.1미터인데 지금은 머리를 잃엇다. 어개에서 가슴에 걸쳐 상당한 볼륨을 가졌고 괴량감은 빈양중동 상에 비견될 만하다. 연화동 상의 머리에서 어깨에 걸쳐진 대의의 옷주름 선은 조각면이 얕고 주름과 주름 사이의 간격이 좁다. 연화동 상의 두광이나 석굴 천정에 조각된 연꽃 모양은 이 석굴 존상 옷주름의 온화한 표현과 통하는 폭이 넓은 단판의 연잎을 겹치고 있다. 이것 역시 빈양중동의 상의 가늘고 긴 연잎과는 다르다.

 

연화동(莲花洞)

  

연화동(莲花洞)

 

연화동(莲花洞)

 

연화동(莲花洞) 불감

 

연화동(莲花洞) 불감

 

연화동 조정(藻井)

 

 

 

<2010.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