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문화순례◈/낙양문화권

중국 낙양 용문석굴 고양동(古阳洞, Gǔyángdòng)

蔥叟 2010. 10. 8. 06:10

중국 낙양 용문석굴 고양동(古阳洞, Gǔyángdòng)

     

始凿於太和十七年(公元493年), 是龙门石窟开凿最早洞窟, 主佛释迦牟尼略帶微笑. 兩侧二菩萨戴宝冠, 庄产文靜. 南北壁面的层层列龛为追随孝文帝迁都的王公贵族, 高级官吏发愿所造. 魏体书法代表 “龙门二十品” 十九品在该洞. 是龙门石窟雕刻內容丰富的洞窟.

  

   고양동은 용문석굴에서 가장 오래된 석굴로 5세기 후반의 작품이다. 아직 중국적인 불교조각의 색채가 확립되기 전이라 인도 및 서역적인 느낌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용문석굴은 굴착시에 굴의 연대를 기록한 조상기가 많이 있기로 유명하다. 조상기 중 가장 뛰어나 서예가들이 상찬하는 글씨본인 '용문이십품(龍門二十品)' 가운데 19품이 이 고양동에 있다. 이들 제기를 통해 이 굴의 조영이 북위 조정 주변의 귀족, 고관, 군인, 승려 등의 기진(寄進)에 의한 것이며, 위층을 향하여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파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양동의 북위 미륵 조각상은 1923년에, 석가모니 사유반가상은 1934년에 도굴돼 미국으로 반출되었다. 이 두 조각상은 현재 워싱턴 박물관과 뉴욕대학 예술박물관에 소장돼 있다고 한다.

  

▲고양동(古洞, 第1443号窟)

 

   굴의 내부 평면은 말굽형으로 높이가 10m정도 되는 큰 굴인데 정벽에는 1불 2보살상이 새겨져 있고, 좌우 벽의 상중하 삼층에는 큰 감에 존상들이 새겨져 있다. 고양동의 불상들은 북위 불상의 특징을 명쾌하게 표현하고 있다. 불보살상과 비천상, 연꽃과 당초문, 구름과 불꽃무늬 등은 치밀하고 정교한 기법으로 화려하고 지극히 섬세한 아름다움을 표현해 냈다. 큼직한 상현좌 위에 훤칠하게 앉아있는 초기 불상들은 높다란 육계와 갸름한 윤곽에 고졸한 미소를 띠고 있는 얼굴로서 우아하고 고귀하며 한없는 법열에 잠긴 듯한 신비한 보습을 보여준다. 이런 고귀하고 정신성이 짙은 얼굴은 중국적인 왕공귀족들의 얼굴을 불교적으로 이상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두 손을 깍지 끼고 정좌하고 있는 좌불이나 고요히 서 있는 입상의 모습은 늘씬하고 우아하면서도 고귀하게 보이는데, 통견한 불의의 평행밀집 층단식 주름과 겹겹으로 주름진 상현좌의 옷주름이 이루는 장식성과 함께 귀족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고양동(古洞, 第1443号窟)

 

 

 

<2010.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