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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탑순례 - 안동 하리 삼층전탑(磚塔)

蔥叟 2010. 6. 27. 07:01

전탑순례 - 안동 하리 삼층전탑(磚塔)

      

   하리마을 한 민가의 돌담 안에 자리하고 있는 고려시대(高麗時代)의 화강석 탑으로 총 높이 3.25m이며 안동 지방에서 보기 드문 귀한 전탑(磚塔)이다. 자연석 암반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쌓아올린 모습으로 특히 지붕돌에서 전탑의 양식이 보인다. 즉 일반적인 석탑에서는 지붕돌 밑면에만 몇단의 받침을 두는 것에 비해 이 탑은 지붕돌 윗면에도 층을 둔 것이다. 이는 벽돌의 특성상 층을 이루게 되는 전탑의 지붕돌 양식에서 그 모습만을 빌려와 본뜬 것이다. 이러한 양식의 탑을 흔히 모전석탑(模塼石塔)이라고 부른다. 모전석탑이란 흙벽돌로 쌓아올린 전탑을 모방하여 돌을 벽돌처럼 깍아 쌓아 올리는 것인데, 이 탑은 비록 벽돌로 쌓지는 않았으나 일부에서 전탑의 양식이 나타나고 있어 이렇게 불리우고 있다. 하지만 이 용어는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최근에 이르러 흙벽돌로 쌓은 전탑을 전탑(塼塔)으로, 돌을 깎아 만든 전탑을 전탑(磚塔)이라 부르는 경향이 많아져 여기에 따르기로 한다. 하리 마을에 이 탑 외에도 또다른 3층 석탑이 남아 있어 이곳이 불교 유적지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 탑의 주위는 사지(寺址)로 추정되나 지표(地表)의 유구(遺構)를 확인할 수 없어 폐사지(廢寺址)의 명칭(名稱)은 알 수 없다,

 

삼층전탑(磚塔)

 

삼층전탑(磚塔)

 

삼층전탑(磚塔)

 

삼층전탑(磚塔)

 

삼층전탑(磚塔)

 

▲탑신부

  

▲기단부

 

 

 

<2010.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