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옥동 삼층석탑

안동 옥동 삼층석탑

 

   경북 안동시 평화동에 있는 3층 석탑으로 2중기단 위에 3층의 몸돌을 올린 일반형 석탑이다. 높이는 5.79m이다. 탑이 주변에 민가가 들어서 있어 절터의 흔적은 찾을 수 없으며, 절이름 또한 알 길이 없다. 탑신(塔身)을 받치고 있는 기단(基壇)을 위·아래 2단으로 꾸민 3층 석탑의 모습으로, 주목할 점은 아래층 기단에 아름다운 안상(眼象)이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 윗층 기단은 윗면에서 상당한 경사를 보이고 각 모서리도 약간 위로 치켜 올려진 전혀 새로운 형식을 갖추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지붕돌로 보일 정도이다. 하층기단은 지대석, 중석, 갑석을 모두 여러 개의 돌로 짜놓았다. 중석에는 모서리기둥이 있고, 각면을 안기둥 2줄로 3분한 다음, 각각 창 모양의 안상을 조각하였다.

 

   이러한 안상 장식은 흔치않은 사례이다. 상층기단 덮개돌의 전각과 반각은 매우 특이한 양식이며, 각 모서리에는 풍탁공이 남아있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되어 있고, 지붕돌은 처마밑이 직선이며, 풍경을 달았던 작은 구멍들이 남아 있다. 탑의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네모난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과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만이 남아 있다. 이 탑은 지붕돌이 넓어 매우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그 비례감이 아름답다. 탑이 세워진 시기는 9세기 통일신라 중기 이후로 보인다.

  

▲옥동 삼층석탑

 

▲옥동 삼층석탑

 

▲옥동 삼층석탑

 

▲옥동 삼층석탑

 

▲탑신부

 

▲탑신부

 

▲탑신부

 

 

 

<2010.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