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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계시 법문사 진신보탑(眞身寶塔)

蔥叟 2009. 9. 30. 08:43

중국 보계시 법문사 진신보탑(眞身寶塔)

 

   법문사 진신보탑은 명대에 조영된 것으로 8각 13층에 47m의 높이이다, 81년 홍수로 인해 손상된 탑을 수리할 때 우연히 탑밑에서 석가의 손가락뼈로 추정되는 사리4개와 수많은 보물이 발견되면서 이 절은 일약 이 탑 때문에 유명해졌다. 아육왕[阿育王]은 세계 각지에 탑을 세우고 불조사리(佛祖舍利)를 모셨다고 전해지는데, 이곳이 그 중 하나이다. 파먼사[法门寺]는 탑을 위해 세워진 사찰로 “관중탑묘지조(关中塔庙之祖)”라는 미칭(美称)까지 얻고 있다. 사원 내에 있는 탑의 높이는 47m이며 8각 13층의 외형을 갖추고 있다. 1층에서 12층까지 89개의 불감(佛龛)이 있다.

 

   지골사리의 발견은 1981년 심한 홍수로 탑의 서쪽 부분 전체가 거의 붕괴되는 바람에 1987년에 이를 재건, 보수하면서 뜻밖의 지하 궁전이 나타난 것이다.이곳에서 8중 사리함에 봉납된 석가모니의 손가락 뼈 4개가 발견되었다. 왼쪽이 지골사리, 오른쪽이 지골이 봉안된 금탑이다. 법문사에는 부처님의 손가락 사리(佛指)가 봉안돼 있다. 그래서 중국 정부차원에서도 법문사를 국가 1급 보물(국보)에 해당하는 사찰로 지정해 특별하게 관리하고 있다. 서기 300년 후한시대에 건립된 사찰로 알려진 법문사는 당나라 때는 황실에서 직접 사찰을 관리했다. 그래서 이 사찰에 주석하는 스님이 5000여 명이 넘었을 정도로 거대했다. 신라의 학자였던 고은 최치원 선생이 이곳에 머물면서 <법장화상전(法藏和尙傳)>를 쓴 장소로도 유명하다.

 

   법문사가 오랫동안 잊힌 채로 묻혀 있다가 역사적 베일을 벗게 된 계기는 1981년 8월24일 오전10시에 일어난 사건이 계기가 됐다. 10일 이상의 폭우와 천둥번개로 인해 반파된 법문사 진신보탑(眞身寶塔)은 1987년 대대적인 발굴에 의해 1000년이 넘는 과거의 역사가 소상하게 밝혀졌다. 발굴과정에서 발견된 ‘진신지문비(眞身誌文碑)’의 기록에 따르면 ‘인도 아쇼카왕(無憂王)때 불법(佛法)을 동쪽으로 전하는 과정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불지사리)가 중국으로 건너왔다. 이후 중국 황실에 의해 숭배돼 오다가 당나라때 왕궁유적 양식으로 조성된 지하궁전에 봉안했다’고 전하는데 그 장소가 법문사다. 1987년 발굴에서는 진신보탑에 묻혀 있던 불지사리 4과가 발굴됐으며 이중 세 번째 발굴된 사리는 부처님의 왼쪽 중지의 사리로 추정되면서 전 세계 불자들과 고고학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진신보탑

 

▲진신보탑

 

▲진신보탑

 

▲진신보탑

 

 

 

<2009.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