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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마을 산책 - 경주 설천정사

蔥叟 2009. 6. 19. 08:23

양동마을 산책 - 경주 설천정사

 

   정사(精舍)는 학문을 가르치기 위해서 마련한 건물로, 설천정사(雪川精舍)는 회재 이언적 선생의 세째 손자인 흥해군수 설천정 이의활이 선조 35년(1602)에 건립하여 강학하던 자리에 후대에 사람들이 그를 추모하여 다시 세운 것이다. 현재의 건물은 2001년에 화재로 전소된 것을 다시 중건한 것이다. 지금은 설천정사 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이의활은 본관이 여주이며 회재 이언적의 손자이다. 선조 6년(1573)에 양동에서 출생하였고 광해군 4년(1612)에는 사마시에 합격하고 사헌부감찰, 고령현감 등을 지냈다. 1618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다시 성균관전적, 함경도사를 역임하고 사직했다가 인조반정 후에 흥해군수를 지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왼쪽 4칸을 대청으로 하고 오른족 2카네에 온돌방을 들였다. 막돌허튼층쌓기한 기단 위에 주좌가 있고 주좌에 쇠서리를 장식한 초석을 놓고 그 위에 두리기둥을 세웠다. 기중머리에는 끝이 날카로운 쇠서를 갖춘 익공을 꾸몄다. 대청과 온돌방 사이에는 세작의 정자살 불발기를 넣은 분합을 달았고 후면에는 4분합의 골판문을 달았는데, 이 문들은 전체를 들어 열 수 잇도록 하였다. 간결 소박하면서도 다양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꾸민 점이 돋보이는 건물이다. 설천정사 앞의 행랑채는 초가집으로는 드물게 입체적으로 입면을 구성한 점이 독특하다.

 

▲설천정사

 

▲설천정사

 

▲설천정사

  

▲설천정사

 

▲설천정사

   

▲설천정사

 

▲설천정사

  

▲설천정사 해넘이

 

▲행랑채

 

▲행랑채

 

▲행랑채

 

 

 

<2009.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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