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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마을 산책 - 경주 정순이 초옥

蔥叟 2009. 6. 17. 08:30

양동마을 산책 - 경주 정순이 초옥

 

   양동마을의 양반집들은 대부분 언덕 위 양지 바른 곳에 위치한다. 그 아래로 하인들이 거주하던 가랍집이라고 하는 초가집들이 있는데 조선시대의 신분질서를 잘 나타내고 있다. 가랍집 외에도 경제사정이 어려운 양반계층이나 상민들이 살았던 초가집들도 더러 있다. 양도마을의 초가집들은 대개 '부엌-방-방'으로 구성된 초가삼간 홑집이다. 외양간이나 부속채 대문간이 없고 울타리도 없다. 이러한 초가집들은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건축재료를 가지고 오랜 세월을 통해 집짓는 기술을 익혀서 지은 집들인지라 조선시대 서민계층의 주거양태를 보여주고 있다.

 

   물봉골이 끝나는 고갯길을 넘어서면 아담한 초가 한채가 나타난다. 양동마을에서 가장 돋보이는 초가집이다. 정순이 가옥이 위치한 언덕은 설창산에서 '勿'자 모양으로 갈라져 나온 첫번째 산줄기 기슭이다. 앞마당은 채마밭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입구에 한칸짜리 흙돌담으로 이루어진 뒷간이 서 있다. 초가삼칸은 방 2개 부엌 하나로 이루어진 집이며 두 방의 문살이 대나무로 엮은 것이라 이채롭다. 양동마을의 가장 전형적인 토속 주거형식을 보여준다. 흙과 돌로 막 쌓아 만든 기단 위에 나무로 집의 뼈대를 구성하고, 기둥 사이로 흙벽을 치고 지게문을 달았다. 마당 둘레로는 탱자나무로 울타리를 쳤고, 부엌 앞 햇볕이 잘 드는 곳에는 장독대가 있고 그 서편으로 헛간이 자리잡고 있다.

 

▲정순이 초옥 전경

 

▲안채와 헛간

 

▲안채와 헛간

 

▲안채와 헛간

 

▲안채와 헛간

 

▲안채

 

▲방문

 

▲장독대와 헛간

 

▲장독대

 

▲뒷간

 

▲뒷간

 

▲뒷간

 

 

<2009.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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