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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

蔥叟 2009. 3. 28. 03:58

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

  

   운문사의 배놓을 수 없는 명물 중 하나인 처진 소나무는 가지가 밑으로 축 처진 모습을 하고 있으며 매우 희귀하다. 처진 소나무는 운문사의 앞뜰에서 자라고 있으며 높이는 9.4m, 둘레는 3.37m이다. 나무의 모습이 낮게 옆으로 퍼지는 모습 때문에 한때 반송(盤松:키가 작고 밑동부터 가지가 옆으로 퍼지는 소나무)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나, 이 나무는 3m 정도의 높이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밑으로 처지기 때문에 처진 소나무로 본다. 운문사는 1,400년 전에 지었다고 하고 임진왜란(1592) 때 이 나무는 상당히 컸었다하니 나무의 나이는 약 4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 처진 소나무는 고승(古僧)이 시들어진 나뭇가지를 꺾어서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스님들은 매년 봄·가을에 뿌리 둘레에 막걸리를 물에 타서 뿌려주는 등 정성을 다하여 가꾸고 있다. 처진 소나무는 나무의 모양이 매우 아름답고, 전형적인 처진 소나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며,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아직도 해마다 수없이 솔방울이 달리고 새 가지를 뻗을 만큼 정정하다.

 

▲처진소나무

 

▲처진소나무

 

▲처진소나무

 

▲처진소나무

 

 

 

                                                                               <2009.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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