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영동태백문화권

양양 진전사터 부도

蔥叟 2008. 10. 5. 09:13

양양 진전사터 부도

  

   진전사터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조부도로 높이는 317㎝이다. 사각형의 2층 기단 위에 연화대석이 놓여 있고 그 위에 팔각형의 탑신부와 상륜부가 있다. 지대석은 6매의 돌로 이루어졌으며 그 위에 있는 호형(弧形)과 각형(角形)의 2단 굄이 기단부를 받치고 있다. 4매의 돌로 이루어진 하층기단에는 우주(隅柱)와 탱주(撑柱)가 새겨져 있고, 갑석의 윗면에는 호형과 각형의 굄이 있다. 상층기단에도 역시 우주와 탱주가 새겨져 있고, 갑석의 밑면에는 부연(副椽), 윗면에는 팔각형으로 된 3단 굄이 있다. 그 위에는 별석으로 된 8각의 연화대석을 얹었는데 그 아랫부분에는 단판(單瓣)의 16엽 연화가 조각되어 있다. 1968년 4월 연화대석의 윗면 중앙에서 방형의 사리공(舍利孔)이 발견되었는데, 부도에 이러한 장치를 한 예는 현재까지 발견된 것이 없어 주목된다.

 

   8각의 탑신에는 남면에 문비(門扉)와 같은 전액(篆額)만이 조각되어 있다. 8각의 옥개석 아랫면에는 깊고 널찍한 낙수홈이 음각되어 있다. 상륜부에는 연꽃봉오리 모양의 보주(寶珠)가 있고 하단에는 단판의 8엽이 앙련(仰蓮)으로 돌려져 있다. 이 부도의 탑신과 옥개석은 신라시대의 전형적인 부도 양식인 8각원당형을 따르고 있지만, 2중의 기단과 기단부 위에 사리를 봉안하는 방식은 일반 석탑의 형식을 따른 것이다. 이 부도는 이 절을 창건한 도의선사의 묘탑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도 가는 계단

 

▲진전사터 부도

 

▲진전사터 부도

 

▲진전사터 부도

 

▲진전사터 부도

 

▲부도 지붕돌

 

 

 

<2008.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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