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영동태백문화권

강릉 객사문(客舍門)

蔥叟 2008. 10. 4. 05:10

강릉 객사문(客舍門)

 

   객사란 객관(客館)이라고도 하며 고려와 조선시대에 각 고을에 두었던 관청건물의 하나로 객사문은 객사의 정문이다. 왕이 파견한 중앙관리가 묵었던 장소로 조선시대에는 객사의 건물 중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자리한 정청(政廳)은 국광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셔두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국궐을 향하여 절을 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강릉부 객사인 임영관은 고려태조 19년(936)에 창건하였다고 하며, 이후 조선시대까지 여러차례에 걸쳐 중창 중수되었던 것으로 발굴조사 결과 확인되었다.

 

   강릉의 객사문은 고려말에 지어진 것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으로 강원도내 건축물 중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이며, 간결하고 소박한 주심포계 양식과 맞배지붕의 삼문(三門)이다. 기둥의 배흘림은 현존하는 목조 문화재 중 가장 크며, 기둥과 지붕이 만나는 곳의 세련된 조각솜씨는 고려말, 조선초 건축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노후와 변현으로 최근 완전 해체보수하였으며, 공민왕의 친필로 전하는 임영관 현판이 임영관의 철거시 객사문에 걸었던 것을 2006년 10월 임영관 복원 준공 후 본래의 위치인 전대청에 옮겨 걸었다.

 

   문은 앞면 3칸·옆면 2칸 크기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으로 간결한 형태로 꾸몄다. 앞면 3칸에는 커다란 널판문을 달았으며, 기둥은 가운데 부분이 볼록한 형태이다. 간결하고 소박하지만 세부건축 재료에서 보이는 세련된 조각 솜씨는 고려시대 건축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천축식(인도식)으로 건축된 이 객사문 건축술의 정교는 우리나라에서는 그 유래를 찾기 어렵다.

 

▲객사문(客舍門)

  

▲객사문(客舍門)

 

▲객사문(客舍門)

 

▲객사문(客舍門)

 

▲객사문(客舍門)

 

▲객사문(客舍門)

 

▲객사문(客舍門)

 

▲객사문 구조

 

▲객사문 공포

 

▲객사문 공포

 

▲객사문 판문

 

▲객사문 판문

 

▲객사문 판문

 

▲객사문 홍살

 

▲객사문 신방목

 

▲객사문 신방목

 

 

 

<2008. 8. 16>

25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