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봉산동 당간지주
이곳은 신라 말 천왕사(天王寺)라는 절이 있던 곳이라 하나, 천왕사의 위치가 북으로 4km정도 떨어진 점으로 보아 그 관계를 확실히 알 수 는 없다. 당간지주는 사찰의 입구나 뜰에 세우는 깃대를 지탱하기 위해 세운 두 개의 돌기둥이며, 깃대에는 사찰의 의식이나 행사가 있을 때 혹은 부처 및 보살의 공덕을 기릴 때 깃발을 단다.
이 당간지주의 높이는 4.3m이며 아무런 장식이 없다. 두 개의 지주 중 하나는 원래 파손되어 없던 것을 복원하였다. 지주는 네모골로 위로 올라갈수록 그 굵기가 완만히 줄어들고 그 끝은 둥글면서도 뾰족하게 마감하였다. 지주의 윗부분에는 깃대를 위에서 묶기 위한 구멍이 나 있다. 이 당간지주에서 특이한 점은 깃대를 꽂기 위한 받침돌을 자연석으로 이용하였고 지주도 자연석의 양면을 깎아내고 세워 놓았다는 점이다. 이 당간지주는 아무런 장식도 하지않은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 지방 사찰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간지주
▲당간지주
▲받침돌
▲받침돌
<2008.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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