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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봉산동 석조보살입상

蔥叟 2008. 7. 28. 06:51

원주 봉산동 석조보살입상

 

   이 불상은 고려시대 전기에 만들어진 보살입상이다. 이 보살입상은 천왕사터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절터에 관해서는 분명히 밝혀진 것이 없다. 사람 키만한 크기에  비교적 당당한  보살입상인데 , 몸에서 나오는 빛을 표현한 광배와 보살상을 세워놓은 대좌는 남아있지 않다. 머리 위에는 매미 날개 모양의 독특한 관을 쓰고 있다. 네모난 얼굴에 눈, 코, 입은 비교적 작고 오밀조밀하며, 입가에는 미소를 머금고 있어 친근감을 준다. 코에는 깨졌던 것을 보수한 흔적이 있다. 꼿꼿한 자세로 서 있는 하반신에는 허리 아래부터 무릎을 덮는 치마(裙衣)가 두 다리 위로 갈라져 'W'자 형으로  흐르고 있다. 양손은 신체에 비해 크기가 작은데, 오른손은 가슴가지 들어 손바닥을 안으로 하고 있고, 왼손은 배 부근에 역시 손바닥을 안으로 하여 대고 있다. 손안에 무엇을 들고 잇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친근감있는 네모난 얼굴, 자연스럽지 못한 하반신의 옷 주름 등은 고려시대 전기 강원도 지역에서 만들어진 불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석조보살입상

 

▲석조보살입상

 

▲상반신

 

▲하반신

 

▲상호

 

▲상호

 

▲상호

 

 

 

<2008.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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