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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한기둥사원(一柱寺, CHUA MOT COT)

蔥叟 2008. 1. 22. 06:13

베트남 하노이 한기둥사원(一柱寺, CHUA MOT COT)

 

   하노이를 상징하는 고찰로 1049년에 지었다. 1개의 기둥 위에 불당을 얹었다고 해서 일주사(一柱寺)라 부르며 가파른 사다리를 오르면 내부가 들여다 보인다. 이 특이한 건축법은 사원의 창건자인 이(李)왕조의 태종 리따이톤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는 연꽃 위에서 아이를 안은 관음보살이 아들을 건네주는 꿈을 꾸고 우연히 농부의 딸을 만나 비로 맞았다. 그 뒤 아들을 얻어 얻었다. 그래서 왕조가 끊기지 않게 아들을 주신 관음보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연꽃 모양을 본떠 이 절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연못은 시름의 바다를 뜻하고, 사원은 활짝 핀 연꽃을 나타낸다. 지금은 합격을 기원하는 기도를 많이 드린다고 한다.

 

  

   조그만 연꽃 위에 기도하는 손이 받쳐든 모양으로 한기둥 사원을 받들고 있다. 기둥이 크긴 하지만 독특한 공법이다. 그 뒤뜰에는 보리수 나무가 있다. 석가모니가 불도를 닦았다는 그 보리수 나무를 떼어다 심은 것이란다. 매우 크고, 부처님 조각상과 사람들이 기원하며 바친 꽃들이 아름답다. 한기둥 사원에는 향불을 피우고 기원하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계단을 올라가서 기도하고 내려와 바닥에서 왼쪽으로 세 바퀴 돌면 딸을 낳고,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면 아들을 낳는다고 한다. 속설이겠지만 나이 든 어느 여인이 그렇게 하여 딸 아이를 얻었다고 한다. 보리수 나무와 연못, 분홍 외기둥, 물 위에 핀 연꽃 지붕 등은 참으로 아름다운 정경이다.   

 

▲한기둥사원(一柱寺)

 

▲한기둥사원(一柱寺)

 

▲한기둥사원(一柱寺)

 

▲한기둥사원(一柱寺)

 

▲한기둥사원(一柱寺) 관음보살상

 

▲한기둥사원(一柱寺) 탑원

 

 

  

<2008.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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